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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인베스트먼트, 내츄럴엔도텍 지분 매각 나설까 보호예수 해제…"매각 서두르지 않을 것"

이윤정 기자공개 2013-12-09 09:00:24

이 기사는 2013년 12월 05일 15: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에 부여된 내츄럴엔도텍에 대한 매각 제한이 해제되면서 SL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 회수에 나설지가 주목되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의 주가가 투자 단가의 20배 가까이 되고 있어 급하게 투자금 회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 2일 SL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내츄럴엔도텍 20만 주(3.8%)에 대한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됐다. 2011년 내츄럴엔도텍에 투자한 SL인베스트먼트는 투자 기간 2년 미만일 경우 상장일로부터 1개월 간 거래가 제한되는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보유 지분 전량이 보호예수에 걸렸다.

◇ "내년 기대…급하게 매각 하지 않을 것"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 투자에 대한 이익 실현이 가능해졌지만 중장기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단기간 투자 회수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년 전 여러 벤처캐피탈들이 투자를 검토했지만 SL인베스트먼트만 유일하게 투자 성사로 이어졌다. 국내 홈쇼핑을 통한 '백수오 궁'의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이번에는 해외 진출을 통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김성재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내츄럴엔도텍의 상업적 성과는 해외진출 부문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 출시된 치료제 및 건강기능식품들 대비 백수오 복합 추출물의 경쟁력이 우수해 해외 유통채널 및 주요 헬스케어 기업들의 원료 확보 니즈가 증대되고 있다"라며 "내년 내츄럴엔도텍은 해외 공급 계약 건을 모멘텀으로 인식해 실적 가시에 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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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ㅣKDB대우증권

◇ 투자 단가 5000원 → 회수 단가 8만 5000원 선 기대

다만 원금 회수 차원에서 일부 매각 가능성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SL인베스트먼트의 투자 단가가 현 주가 대비 워낙 낮아 극히 소량만 매각해도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SL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1년 전환사채(CB)형태로 내츄럴엔도텍에 10억 원을 투자했다. 투자 단가가 주당 5000원에 이뤄지면서 SL인베스트먼트는 현재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20만 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체 주식의 3.8%에 해당하는 지분이다.

현재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8만 4000원에서 등락하고 있다. SL인베스트먼트가 내츄럴엔도텍에 투자한 자금 10억 원을 회수하기 위해서는 주식 1만 1905주 가량을 팔면 된다. 이는 SL인베스트먼트가 가지고 있는 내츄럴엔도텍 주식의 6%에도 미치지 않는 수준이다.

SL인베스트먼트의 기본 방침이 중장기 보유지만 매각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원금 회수를 위해 일부 매각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도 "주가 흐름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단계적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매각을 하더라도 블록딜(장외 대량 매매 거래) 등 주가에 최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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