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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슨 "모바일 영어교육시장 선점...글로벌로 진출" [VC투자종목]박수영 대표, 설립 1년만에 VC투자 유치···글로벌 네트워크 보유한 SI 확보

이윤재 기자공개 2014-08-07 07:15:34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5일 11: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수영 퀄슨 대표
△ 박수영 퀄슨 대표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이 성공하려면 트렌드를 잡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런 측면에서 대한민국 대표적 트렌드인 영어교육과 스마트폰을 움켜쥔 퀄슨의 진격은 당연한 결과였다.

박수영 퀄슨 대표(사진)는 "국내 영어교육 시장은 10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모바일 영어교육은 아직 200억 원에 불과하다"며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기에 먼저 선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퀄슨은 박 대표에게 있어 두 번째 무대다. 대학 졸업 후 호기롭게 창업했던 첫 번째 회사는 변변한 투자도 받지 못한 채 자본금을 모두 소진하고, 서비스를 종료했다. 하지만 퀄슨은 달랐다. 설립자본금은 삼성SDS, 인큐베이팅 단계에서는 포스코로부터 지원받는 등 투자와 인연이 깊었다. 이번에 진행된 벤처캐피탈 투자는 세 번째 투자유치인 셈이다.

박 대표는 "삼성SDS의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하면서부터 재창업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현재 소프트뱅크벤처스와 DSC인베스트먼트가 총 13억 원을 투자했고,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3억 원을 투자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퀄슨은 현재 삼성그룹 교육전문기업인 크레듀와 삼성SDS 멀티캠퍼스와 함께 모바일 영어교육 앱인 '앱티처(작문전용)'와 '슈드(말하기 전용)'를 서비스하고 있다. 해당 앱은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 계열사 120여 곳에서 서비스 매핑이 이뤄지고 있다.

박 대표는 "첫 창업의 실패를 겪으면서 잘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스타트업이 세일즈나 마케팅 역량은 갖추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대기업과 연계해 다른 기업에 판매하는 B2B2B(스타트업 -> 기업 -> 기업) 사업모델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트업도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했다"며 "영어 엠러닝(모바일과 교육의 합성어)을 위한 기기의 보급률과 구매력, 니즈를 파악해보니 직장인을 타깃으로 삼게됐다"고 강조했다.

퀄슨의 서비스는 직장인들이 흔히 말하는 '바빠서 공부할 시간이 없어요'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다. 1~3분 사이의 자투리 시간을 비연속적으로 활용, 문제풀이와 피드백까지 가능한 학습구조를 만들어냈다.

박 대표는 "직장인들은 실시간 보다는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비동기식 학습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퀄슨의 서비스는 하루 중 20분만 투자하면 순환학습을 완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퀄슨의 서비스는 4단계 공정으로 이뤄진다. 고객이 문제를 푸는 화면과 강사 피드백, 내부검수, 학습자에게 전송(푸쉬)이다. 최근에는 개인화기술을 접목, 학습자 프로파일에 따른 맞춤형 질문을 제공하고 있다. 피드백을 진행하는 강사의 경우 전화영어의 인력들로 채웠다. 해당 강사들의 유휴시간을 수집한 후, 고객의 문제풀이 내용을 적절하게 연결해주는 것이다.

박 대표는 "전화영어 강사들의 경우 일부 피크 시간을 제외하면 부득이하게 비는 시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이때 퀄슨 고객의 문제를 전송, 피드백을 제공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풀이를 위한 교재는 국내 유명 영어학원과 업무제휴를 통해 확보했다"며 "콘텐츠 관련에서 줄인 비용과 시간, 인력을 고객을 위한 유저인터페이스(UI) 개선 등에 투입한다"고 강조했다.

퀄슨은 오는 8월부터 야후 재팬에 시범서비스를 시작한다. 일본 행사에서 만난 야후 관계자가 퀄슨 서비스에 관심을 보이면서 시작됐다. 박 대표는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과 야후 재팬 시범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시너지 창출을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략적투자자(SI)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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