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가투자, 잘나가는 이유 자동차·중공업 기반 노동인구 몰려...신도심-구도심, 임대료 편차 커
길진홍 기자공개 2014-08-12 11:35: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08일 07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들어 울산지역 매장용빌딩(일반상가) 투자수익이 2분기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동산 시장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와 중공업 등의 산업에 기반해 풍부한 투자 수요가 수익 증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국토해양부 조사에 따르면 2분기 울산지역 매장용빌딩 투자수익은 2%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과 대구가 각각 1.95%의 수익률을 올렸고, 충북(1.89%), 경북(1.73%), 서울(1.72%), 충남(1.67%), 인천(1.64%), 전북(1.63%), 경남(1.58%), 경기(1.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 1.1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민간 소비심리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에 따른 인구 유입과 가격 변동이 투자수익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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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경우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이 각각 1.4%와 0.6%로 모두 강세를 보였다. 임대수익 외에도 건물 매매에 따른 시세차익이 적지 않았다는 얘기가 된다. 국토해양부는 노동인구의 지속적 유입에 따른 구매력 상승이 자산 가치 확대로 이어지면서 소득수익과 자본수익이 동반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구도심과 신도심 간 투자수익률이 고르게 분포된 가운데 공실률과 임대료 간 편차를 보였다. 울산 신도심으로 불리는 삼산동 상권의 경우 임대수요가 몰리면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됐다. 반면, 성남동, 옥교동 등 구도심은 비싼 임대료 탓에 공실이 많지만 투자수익은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재언 KDB대우증권 부동산·세무팀장은 "울산의 경우 높은 소득 수준에 기반해 구매력이 높은 게 특징"이라며 "상권 이동이 잦고, 다른 지역에 비해 상가마다 편차도 심한 편"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의 상업용부동산 시장동향 조사는 전국 오피스빌딩과 매장용빌딩 3155동을 대상으로 한다. 한국감정원 소속 감정평가사와 전문조사자 250여 명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매장용빌딩의 경우 건축법상 건축물 용도가 주로 제1,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위락시설을 등 일반상가를 대상으로 한다. 건축연면적이 50% 이상이 임대되고 있는 3층 이상인 빌딩 2331동이 표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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