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3.8억 달러 이라크 중도금 보증 확보 수출입은행 등 지원 결정...추가 자금 유입 기대
길진홍 기자공개 2014-08-12 09:35:54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1일 11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이라크 신도시 건설사업 선수금 확보에 필요한 보증서를 받는 데 성공했다. 국내 수출신용기관(ECA) 등으로부터 3억 8750만 달러 규모의 보증을 제공받아, 현지 부지 조성과 시설물 설치 등에 필요한 추가 자금을 확보했다.금융권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지난주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이라크 신도시 선수금 보증 계약을 맺었다.
보증 규모는 3억 8750만 달러로 수출입은행이 전액 보증을 서고, 건설공제조합, 한국무역보험공사,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이 복보증을 섰다. 수출입은행이 우선 보증을 서고, 복보증을 제공한 금융기관들이 익스포저의 절반을 떠안는다.
보증서는 한화건설이 발주처인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로부터 선수금 잔액을 수령하는 데 쓰인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2년 이라크 신도시 사업 계약 체결 후 15억 5000만 달러의 선수금을 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공사대금을 받으면 NIC가 약정한 19억 3750만 달러의 사업비를 회수하게 된다.
한화건설은 선수금이 추가로 유입되면 부지 공사와 시설물 설치 공사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라크 신도시 사업 공정률은 현재 17%에 달한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 남쪽에서 12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대규모 신도시를 건설 중이다. 내전이 진행 중인 반군 거점 지역과 400Km 가량 거리가 떨어져 있다. 이라크 정부군의 장갑차 경호 등으로 내전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전이 장기화될 경우를 대비해 이라크 북부를 통한 자재수급 경로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반군이 바그다드 남쪽까지 장악할 경우를 대비해 단계적인 직원 철수 방안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미국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이라크 공습을 선언하고, 8일 이후 이라크 북부를 장악한 수니파 무장세력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를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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