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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자회사 줌인터넷 살리기 '총력전' 줌인터넷 80억 출자전환..부채탕감 효과

박제언 기자공개 2014-08-19 08:05: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14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프트웨어업체 이스트소프트가 자본잠식에 빠진 계열사 살리기에 나섰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될지 기사회생의 계기가 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지분 65.45%를 가진 계열사 줌인터넷의 출자전환 형태의 유상증자에 오는 28일 참여한다.

줌인터넷 증자는 80억 원 규모로 신주 200만 주가 발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스트소프트는 줌인터넷의 증자에 현금을 납입하지 않는다. 줌인터넷에 대여한 자금 등 채권액을 줌인터넷 주식으로 받아가는 형태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이스트소프트는 줌인터넷의 지분율이 72.2%(보통주 740만 주)로 높아진다. 2대주주는 2012년 줌인터넷에 투자한 스카이레이크로 지분율은 12.2%(전환상환우선주 125만 주)가 된다.

출자전환을 위해 산정한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4000원이다. 이는 스카이레이크가 2년 전 투자했던 단가와 같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신주 가액은 줌인터넷이 상용화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데다 지속성장가치를 덧붙여 회계법인 등에서 산정한 가격"이라며 "스카이레이크 등도 신주 발행가액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줌인터넷은 지난 1분기 자산총계 63억 원, 부채총계 169억 원으로, 전액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 1분기까지 줌인터넷에 대한 이스트소프트 채권은 매출채권 9억 원어치, 대여금 65억 원 등이 있다. 이번 출자전환으로 부채는 최소 80억 원이 탕감된다. 자본잠식은 해결할 수 없어도 부채를 줄이는 등 재무적인 부담은 줄인 셈이다.

문제는 실적이다. 줌인터넷은 지난해 19억 6700만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이스트소프트 연결기준 재무와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줌인터넷은 1분기에 매출액 34억 원, 당기순손실 6억을 기록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줌인터넷은 손익분기점(BEP) 수준까지 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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