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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법 개정후, 창투사→신기술금융사 전환 증가 - 63% [[thebell survey-벤처금융 제도 통합]투자범위·펀딩에 '유리'…신기술금융사 → 창투사 전환 가능성 無

이윤정 기자공개 2014-09-01 08:57:00

이 기사는 2014년 08월 29일 16: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이 시행되면 창업투자회사의 신기술금융사 전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 범위, 투자 수단 등에서 신기술금융사가 유리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정책자금 출자기관(LP) 과의 관계가 악화되거나 펀드 해산에 시간이 필요한 것은 전환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29일 국내창투사와 신기술금융사, 유한책임사원(LP) 등에 소속된 42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벤처금융제도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여전법 개정이후 신기술금융사로 전환하는 창투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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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창투사에 소속된 응답자 중에서는 61%가 신기술금융사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잘 모르겠다'와 '전환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15.79%와 21.05%였다.

A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투자영역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가능하다면 신기술금융회사로의 전환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술금융사가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의 범위가 넓고 투자 수단이 다양하다는 게 전환을 예상한 주된 이유로 꼽혔다.

복수 답변을 가능하게 한 신기술금융사로 전환하려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투자범위 제한이 없다는 점'과 '펀드 결성이 용이하는 점'을 꼽았다. 융자가 가능하다는 것도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한 응답자는 "신기술금융회사로 전환하면 운용수단과 투자 범위가 확대되기 때문에 복합금융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며 창투사의 신기술금융회사로 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정책자금 출자기관(LP)과의 관계가 악화되거나 펀드 해산에 시간이 필요한 것은 전환을 가로막는 제약 요인으로 꼽았다.

설문에서 응답자의 57.5%가 펀드 청산 또는 해산에 시간이 필요해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등 출자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는 답변도 17.5%를 기록했다.

한 응답자는 "단순 비교를 하면 신기술금융사가 당연히 유리하지만 전환의 관점에서 보면 기존에 운용하던 부분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며 "운용 중인 펀드 정리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여전법 개정 이후 신기술금융사의 창투사 전환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응답자의 65%가 '신기술금융사가 창투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고 답했다. 창투사에 소속된 응답자중에서는 70%가 '아니다'고 응답했다. 신기술금융사가 다양한 투자 메리트를 포기하면서까지 창투사로 전환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전환하지 않는 이유로는 '창투사의 혜택이 없다는 점'과 '투자범위의 제약이 크다는 점'이 주로 꼽혔다. 창투사가 신기술금융사보다 관리 감독이 엄격하다는 답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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