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시스캐피탈, 한국콜마 지분 매각으로 '대박' 블록딜로 보유주식 전량 매각‥주당 5만 7000원, 총 614억 규모
이재영 기자공개 2014-09-11 11:01:06
이 기사는 2014년 09월 03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회사인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이하 프랙시스캐피탈)가 한국콜마 보유 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지난해 한국콜마가 발행한 50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 바 있다.3일 IB업계에 따르면, 프랙시스캐피탈은 이날 개장 전 보유 중이었던 한국콜마 지분 5.24%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요 인수자들은 유럽계 국부펀드 등 기관투자자들이며, 매각 주관은 시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어제 종가(6만 원) 기준 5%가 할인된 주당 5만 7000원에 107만 7786주 전량을 매각했으며 총 금액은 약 614억 원이다. 투자 당시의 주당 단가인 2만 3200원 대비 투자자본수익률(ROI) 약 146%의 성과를 기록했다.
프랙시스캐피탈은 작년 7월, 500억 원 규모의 '프랙시스제1호PEF'를 결성해 한국콜마가 발행한 제3자 배정 BW를 인수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 LIG손해보험, KDB산은캐피탈, 아주캐피탈, 효성캐피탈, 미래에셋증권 등이 LP로서 펀드에 출자했다.
이후 올해 초 워런트 중 절반(103만 2653주)을 한국콜마홀딩스와 윤상현 부사장에게 한차례 매각했다. 블록딜을 통해 남은 주식 전부를 매각한 프랙시스캐피탈은 250억 여원의 사채권만 갖게된다.
한국콜마는 옛 법인(現 한국콜마홀딩스)이 영위하던 사업 중 화장품·의약품 제조 부문을 분할해 신설한 업체로, 지난해 10월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특히 전세계 화장품 ODM·OEM 부문의 Top-Tier 중 하나로, 연평균 20% 수준의 고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말 기준 매출액 2293억 원, 영업이익 226억 원, 당기순이익 151억 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22%, 70%, 50%가 증가한 수치다.
아울러, 2010년 중국시장 첫 진출 후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며 중국 시장 공략을 구체화해 또다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중국 내 생산설비 확충 및 중국 남부지역 진출 등 성공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진출과 함께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제약 ODM·OEM 사업 또한 한국콜마의 주요 신성장동력 중 하나다.
PE업계 관계자는 "신생 PE인 프랙시스캐피탈이 투자 1년만에 이러한 성과를 낸 것은 국내 독립계 GP들에게 고무적인 소식"이라며 "펀드 전체의 IRR은 대략 연 8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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