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IB·키움·TS인베, 에이디테크 상장승인 '함박웃음' 투자 6개월 만에 회수 가능··두 배 이상 수익도 기대
김동희 기자공개 2014-10-30 08:09:29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8일 16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IB캐피탈과 TS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가 반도체칩 제조사인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코스닥 상장(IPO) 예심 통과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투자한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아 회수에 나설 수 있게 된데다 수익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에이디테크놀로지는 연말까지 공모 청약 일정 등을 잡아 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160억~180억 원(100만 주)이며 심사청구가격은 주당 1만 6000원~1만 8000원이다.
나우IB캐피탈은 지난 7월 엠벤처투자(아시아퍼시픽벤처조합)가 보유하고 있는 에이디테크놀로지 보통주 11만 7648주(지분율 4.08%)를 10억 원에 인수했다. TS인베스트먼트는 8만 6552주(지분율 3%)를 7억 3000만 원에, 키움인베스트먼트도 KTB네트워크 등으로부터 7만 6470주(지분율 2.65%)를 6억 5000만 원에 매입했다.
거래가격은 주당 8500원이다. 이번 공모가격이 심사청구가격 밴드 하단인 1만 6000원에 결정나도 88.2%의 투자수익(ROI 기준)을 달성할 수 있다.
벤처캐피탈의 투자 수익률 지표인 내부수익률(IRR)은 더 높아질 수 있다. 투자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에이디테크놀로지가 오는 12월에 청약일정을 잡고 상장에 나서면 1개월의 보호예수가 끝나는 내년 1월 말에는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 6개월 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셈이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지난 7월까지만 해도 에이디테크놀로지의 상장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다"며 "최근 상장 예심을 통과해 나우IB캐피탈과 TS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등은 예상보다 일찍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02년 설립된 에이디테크놀로지는 반도체칩디자인서비스와 반도체 칩 제조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디자인서비스는 고객이 기초 설계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받아 반도체 설계인력과 장비를 기반으로 파운드리 및 테스트 업체들과 협업해 SoC(System On Chip)를 설계, 제조해주는 사업이다. 지난해 매출액 424억 원에 영업이익 41억 원, 당기순이익 30억 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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