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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新포트폴리오 언제 자리잡나 개량신약 비중 8%로 확대...내년 대거 신제품 출시 예정

장소희 기자공개 2014-11-03 08:57: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31일 11: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나이티드제약이 개량신약으로 포트폴리오 변화를 꾀하고 있지만 자리잡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아직 임상 단계에 있는 신약들이 많아 실제 매출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3%, 79.3% 증가한 369억 원, 5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9% 급증해 52억 원을 나타냈다.

개선된 성적표를 내고 있지만 아직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지난 2011년만 해도 15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액에 영업이익 규모도 280억 원을 넘어섰었다. 이듬해 약가인하 제도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이익이 200억 원을 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148억 원으로 또 한번 주저앉았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개선세에 있지만 예상보다 개선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다. 약가인하 충격 이후 개량신약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까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사업 포트폴리오 상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개량신약이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이 8% 남짓이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개량신약은 총 3종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은 2010년 5월 소염진통제 '클란자CR'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과 지난해에 각각 고지혈증 치료제 '클라빅신듀오'와 '실로스탄CR'을 내놨다. 이 중 실로스탄CR은 매달 평균 매출액이 5억 원을 넘기며 대형품목으로 자리잡았다.

임상단계에 있는 개량신약은 7종 가량된다. 이 중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유력한 것은 호흡기계 제형변경 제제인데 현재 임상을 모두 마치고 식약처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늦어도 내년 초에는 제품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머지 6종 중 4종은 여전히 임상3상에, 2종은 1상에 있다. 현재 개발 중인 개량신약들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개량신약으로 얻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 효과는 내년 이후에나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적개선 속도가 더뎌 신규 개량신약 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지만 유나이티드제약은 서두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임상 단계에 있는 제품들을 출시해 내년까지 전체 매출의 20% 가량을 채우는 것을 단기 목표로 두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임상 실험군 모집에 애로를 겪는 부분은 있지만 계획대로 제품을 발매하는데 큰 차질은 없는 상황"이라며 "고마진인 개량신약 발매로 수익성 개선도 점차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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