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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성장동력 잃나 주력제품 시장 성장둔화...개량신약 판매 '주춤'

김선규 기자공개 2014-09-24 10:14: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18일 09: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개량신약으로 외형을 키워왔던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주춤거리고 있다. 주력제품의 판매부진과 수출전선의 먹구름으로 예전만큼 실적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015년까지 출시 예정인 개량신약이 시장에 제때 나오지 않는다면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유나이티드제약의 매출액은 762억 원, 영업이익은 9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6%, 10% 증가했다. 약가인하와 의약품시장의 성장 둔화를 고려한다면 선방한 성적표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일부 주력제품에 집중된 사업구조가 여전히 불안하기 때문이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주력으로 하고 있는 순환기계, 항암제, 소화기계 시장의 성장률이 과거에 비해 크게 둔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통채널 또한 종합병원보다 개인병원 위주로 형성돼 있어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나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원외처방 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순환기계, 소화기계 시장 등은 여전히 정체돼 있다"며 "이는 유나이티드제약의 실적에 상당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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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순환기계인 유니그릴, 유나스크의 상반기 매출액은 각각 13억, 22억 원으로 전년동기보다 각각 26%, 7% 감소했다. 더욱이 2010년부터 내놓은 개량신약인 소염진통제 클란자, 항혈전제인 클라빅신듀오캡슐와 실로스탄 등의 실적마저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의 유통채널이 의원급 단위의 개인병원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점도 성장 둔화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병원 수는 개인병원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순환기계 등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종합병원에 많고 약품 구매량도 높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제품이 만성질환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 유나이티드제약은 상대적으로 종합병원의 영업망이 열악하다"며 "이는 유나이티드제약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에 발목을 잡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다양한 돌파구를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에 개량신약을 출시해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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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나이티드제약은 임상 3상 실험 중인 개량신약이 4개 정도로 알려졌다. 적응증도 위장운동조절제부터 호흡기계까지 제품믹스가 다양하다. 개량신약을 바탕으로 기존 순환기계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된다면 향후 안정적인 외형성장과 수익성을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개량신약 실패 및 출시가 지연된다면 부담은 크다. 개량신약을 성장동력으로 삼은 유나이티드제약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향후 성장성도 의심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인사 영입을 통해 대형병원 영업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몇몇 글로벌 제약사의 병원영업 전문가들이 물망에 올라와 있으며 국내 주요 대학병원 인사들을 이사로 선임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이는 기존 의원급 영업에서 벗어나 대형병원 영업망을 확대해 외형성장은 물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회사 관계자는 "중소제약사 중 종합병원 영업망이 잘 갖춰져 있고 매출규모도 큰 편이다"라며 "대형병원 영업 강화를 위한 외부 인사 영입은 계획된 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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