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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ERM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 [Risk Manager Awards 우수사례]이문화 삼성화재 상무 ···"글로벌기준 SolvencyⅡ 통해 도약"

이종호 기자공개 2014-11-04 08:26:46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3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화재의 전사적 위험관리(ERM) 체계는 국내엔 경쟁자가 없다. 국내 다른 금융사에 전무한 글로벌 기준인 솔벤시(Solvency)Ⅱ 기준을 도입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가 ERM 도입을 결정한 2011년은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고조된 시점이었다. 삼성화재의 선택은 유럽 보험회사들이 적용하고 있는 솔벤시Ⅱ였다.

이문화 상무
이문화 삼성화재 상무(사진)는 "당시 해외 보험사를 벤치마킹했다. ERM은 장기적인 계획인 만큼 글로벌 수준에 맞는 평가모델을 도입하기로 한 것"이라며 "리스크를 평가하는 가장 보수적인 평가모델이 솔벤시Ⅱ라고 판단해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럽보험감독기구에서는 2016년 솔벤시Ⅱ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솔벤시Ⅱ는 리스크를 평가하는 모델 중 가장 보수적인 모델이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보수적이라는 것은 아주 작은 리스크까지 반영했다는 것으로 앞으로 돌아올 리스크가 적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솔벤시Ⅱ가 리스크를 측정하는 국제적인 표준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솔벤시Ⅱ 도입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삼성화재 해외 법인에 대해 내부 리스크 관리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데 솔벤시Ⅱ를 도입한 ERM 모델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상무는 "국내에서 솔벤시Ⅱ 도입 여부는 아직 미지수지만 세계적인 추세는 솔벤시Ⅱ로 가고 있다"며 "내년에 솔벤시Ⅱ 기준 평가서가 확정되면 우리도 그에 따라 ERM 모델을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화재는 회사의 이익 증대를 위해 ERM을 통한 회사의 개별 리스크 측정에 집중 하고 있다. 기존 RBC 제도는 회사의 개별리스크를 분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자산운용, 신상품 출시, 재보험 전략, 이율운용 전략, 매출 전략, 해외사업 전략 등 각 사업마다 개별 리스크를 적용해 사업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이 상무는 "RBC 제도의 한계는 각 회사별 개별리스크 관리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개별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델을 고민한 것"이라며 "이 모델은 아직도 개발 중이다. 이 모델이 완성되면 단순히 손익으로 평가되던 일차원적인 성과평가가 아닌 다차원적인 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손익으로만 측정되고 있는 사업의 대한 평가를 그 안에 숨겨진 리스크 양을 측정해 그 리스크를 반영 할 수 있는 다차원적인 평가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상무는 "RBC의 한계는 부채에 대한 시가평가가 되지 않는 점이다. 최근 금리가 떨어졌는데 RBC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며 "자산뿐 아니라 부채도 시가평가를 적용해 시장 변화에 맞춰 개별 리스크를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장기보험 상품 판매가 손해보험사의 주 수익원이 된 상황에서, 삼성화재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신계약이 향후에 얼마 만큼의 수익성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EV 모델을 통해 평가한다. EV는 경영계획을 세울 때부터 장기적인 목표관리를 위해 만들어진다.

이 상무는 "저성장과 저금리, 고령화가 특별한 것이 아닌 상황으로 보험환경이 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보험사는 재무건전성 확보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재무건정성 확보는 소비자권익 보호와 이어진다. 회사의 여력이 있는 만큼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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