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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미얀마 신발공장 건설 검토 한타와디 국제공항 인근 부지 확보 나서...1억 달러 안팎 투자 예상

김익환 기자공개 2014-11-10 08:35:33

이 기사는 2014년 11월 07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광실업이 미얀마에 신발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투자규모는 1억 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은 미얀마 한타와디(Hanthawaddy International Airport) 국제공항 인근 공업지대 부지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 한타와디 공항은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80Km 떨어진 바고시에 위치하고 있다. 부지를 매입해 추후 신발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태광실업 관계자는 "3년 전부터 미얀마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검토해왔고, 이를 위해 한타와디 인근 부지 매입을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태광실업이 통상 해외 신발공장 건설에 1억~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미얀마 공장 투자비도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얀마 언론에선 태광실업이 공장건설에 착수해 1억 달러를 투자해 2017년 공장을 완공한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태광실업 관계자는 "아직 투자규모나 시기 등 가시화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태광실업은 현재 △ 중국 청도(청도태광제혜유한공사) △ 베트남 동나이성(태광비나) △베트남 떠이닌성(베트남 목바이)△ 인도네시아 서부자와주(태광인도네시아) 등 해외에 신발공장을 두고 있다. 태광실업은 나이키로부터 주문을 받아 런닝화 등을 공급하고 있는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다.

1990년대 태광실업은 가격경쟁력 확보차원에서 국내 신발제조 설비를 베트남과 중국 등지로 이전했다. 현재 해외에 54개 신발 제조라인을 구축해, 연간 353만족의 신발을 생산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에선 2013년부터 설비투자에 착수했고, 2016년까지 13개 제조라인을 준공할 계획이다.

태광실업이 공격적으로 해외 설비투자에 나선 것은 나이키 신발 OEM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다. 나이키 신발 OEM업체는 30개로 추정되며, 그 가운데 태광실업의 점유율은 3~4위 수준이다. 대만 펭타이, 파우첸에 비해서 설비규모가 뒤떨어진다.

나이키가 핵심 OEM업체와 판매장려금 계약((Sourcing Incentive Program)을 체결하는 것도 이런 설비경쟁의 한 이유다. 최저 수준의 공장가동률(평균 85% 수준)을 웃도는 물량을 나이키 본사가 OEM 업체에 주문할 때 증가하는 매출액의 일정금액을 판매장려금 목적으로 해당 OEM업체가 나이키에 지급하게 된다. 이 계약내용에 따라 나이키는 판매장려금을 타내기 위해 우선적으로 점유율 상위업체에 발주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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