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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R, 자원개발 사업 구조조정 [Company Watch]아일랜드·호주법인 청산...북미 광구, 자금지원 집중

김익환 기자공개 2014-11-17 10:33:00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2일 11: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 E&R이 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경제성이 떨어지는 프로젝트를 정리하고 , 미국·캐나다 광구에 대해선 자금지원에 착수해 부실을 털어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 자회사 GS E&R(옛 STX에너지)은 최근 아일랜드 광구를 운영하는 아일랜드 법인(STX Ireland Ltd)법인에 대한 청산작업에 착수했다. 아일랜드 법인은 아일랜드 동쪽 북해상 2/94 탐사광구 지분 40%를 매입한 2007년부터 시추작업을 진행했다. 시추 결과 사업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돼 지난해 탐사권을 반납했고, GS E&R의 아일랜드 광구 투자금 449억 원도 손실처리했다.

올해 3월에는 호주 법인(STX RHL Pty)을 청산하기도 했다. 호주 법인은 로이힐 광산을 진행하는 KJTC 지분을 지난해 6월 장부가(1480억 원) 대비 절반 수준인 707억 원을 받고 팔아 손실을 입었다. 껍데기만 남은 아일랜드·호주 법인의 문을 닫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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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E&R은 미국·캐나다 자원개발 프로젝트에 대해선 적극 지원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캐나다 법인(GS E&R Canada)에 대해 8700만 달러의 자금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GS E&R은 캐나다 법인에 제공한 대여금 4500만 달러를 출자전환하고, 추가로 4200만 달러의 자금을 유상증자 형태로 지원한다. 출자전환은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유상증자는 내년까지 3회로 나눠 진행한다.

캐나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주에서 맥사미시 생산광구를 운영하는 캐나다 법인은 지난 3분기말 기준 자본총계가 -810억 원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3분기 누적으로 10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실이 확대되고 있다. 북미 지역에서 셰일가스 생산이 본격화하면서, 현지 가스 가격이 하락했고 이에 따라 캐나다 법인은 눈덩이 손실을 기록했고 부실도 깊어졌다. GS그룹 관계자는 "캐나다법인의 차입금 상환을 위해 자금지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법인에 대한 지원은 셰일가스 개발을 추진하려는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몇 해전 맥사미시 광구에서 셰일가스를 발견했지만, 재무구조 악화로 시추·개발에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캐나다 법인이 재무구조를 개선해 여력이 생기면 추후 셰일가스 사업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5월에는 GS E&R이 미국법인(GS E&R America)에 대해서도 1400만 달러를 출자방식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미국법인은 미국 멕시코만 노스스타 해상광구, 미국 알라바마주 올드홈 유전광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GS E&R은 이외에도 가채매장량 6500만 톤 규모의 중국 산서성 평정 탄광 지분 12%를 보유하고 있다. 평정 탄광은 지난 2013년 현지 당국으로부터 상업생산허가를 받고, 월 5만 톤의 석탄을 생산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한국컨소시엄(가스공사, 롯데케미칼, GS E&R)과 우즈베키스탄 국영석유회사 ‘우즈벡네프트가즈'가 합작해 수르길 가스전을 개발하고 인근에 가스화학단지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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