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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중 화성산업 회장, 배당수익 짭짤하네 '현금성자산 1500억' 고배당 정책 재개…오너일가 수혜 집중

길진홍 기자공개 2014-11-17 08:31:25

이 기사는 2014년 11월 14일 10: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산업이 배당성향을 강화하면서 오너일가에 고스란히 수혜가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을 비롯한 그의 동생과 부인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40%에 달하는 가운데 잇따른 배당으로 오너일가에 현금이 유입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2006년 이후 흑자경영을 일군 5개 회계연도 중 모두 138억 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금융위기 이후 실적이 부진했던 2009년과 2010년, 2011년을 각각 제외하고는 연평균 순익의 13%가량을 배당금으로 책정했다.

화성산업 배당금 지급 현황
(자료: 감사보고서)

배당금은 최대주주인 이인중 회장과 특수관계인 몫으로 돌아갔다. 화성산업 지분 12.86%를 보유한 이 회장은 이 기간 동안 17억 원을 배당금으로 챙겼다. 금융위기 이전인 2006년과 2007년 모두 11억 원 이상의 배당금을 받았다. 이후 미분양 적체로 배당이 끊겼으나 재건축 사업을 발판으로 흑자로 돌아선 2012년 곧바로 현금배당을 재개했다. 지난해 이 회장 몫으로 배정된 배당금은 3억 6700만 원이다.

이 회장 동생인 이홍중 사장도 같은 기간 7억 6000만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받았다. 이밖에 부친인 이윤석 명예회장과 부인 권상미 씨, 자녀 등이 배당금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2006년 후 흑자경영을 실현한 5개 회계연도 동안 이 회장일가가 지급받은 배당금은 46억 원에 달한다. 이는 같은 기간 지급된 배당금의 33%에 해당하는 것이다.

화성산업 오너일가 배당금 지급
(자료: 감사보고서)

이 회장의 일가의 배당금 수익은 지속적으로 누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악화 주범인 미분양 적체가 대부분 해소됐고, 대구지역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당분간 흑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한 재건축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고배당 정책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화성산업의 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89억 원, 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6% 증가했다. 순익은 151억 원으로 연간 170억 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현금배당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6월 말 현재 화성산업의 부채비율은 88%이며 현금성자산의 규모는 1208억 원이다. 11월 현재 현금성자산은 1500억 원까지 불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매출 증대와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배당성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화성산업은 대구지역 부동산시장이 활황과 맞물려 재건축 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주 친화적인 고배당 정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화성산업 지분 소유현황
(자료: 감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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