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1월 18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가 또다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코스닥 상장사 코스온에 투자하며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YG엔터는 보광그룹 계열로 있던 광고 대행사 휘닉스홀딩스를 전격 인수한다.

YG엔터는 18일 휘닉스홀딩스의 지분 39.54%(1110만 4385주)를 총 500억 원 규모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오는 28일 거래가 마무리되면 YG엔터는 휘닉스홀딩스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YG엔터가 휘닉스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식은 유상증자 참여와 구주 인수다. 구주는 휘닉스홀딩스의 기존 최대주주인 홍석규 회장과 주주로 있는 원영식·최윤선씨의 지분을 합친 60만 주다. 나머지 1050만 4385주는 휘닉스홀딩스의 739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신주로 배정받게 된다.

휘닉스홀딩스의 유상증자에는 YG엔터 외 양현석 YG엔터 회장과 양민석 YG엔터 대표, SH 홀딩스, 아시아기업구조조정 등이 참여한다.

휘닉스홀딩스는 보광그룹에 속한 계열사로 광고대행업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있다. YG엔터는 이번 휘닉스홀딩스 인수를 통해 기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포함해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G엔터는 작년 8월 화장품 전문업체 코스온의 전환사채(CB) 50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화장품 사업 진출을 알렸다. 이후 지난달 CB를 주식으로 전환해 일부 코스온 보유 지분을 매각한 후 다시 코스온의 자회사에 투자했다.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코스온에 힘을 실어주는 투자였다. YG엔터는 해당 화장품 사업에서 마케팅을 전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휘닉스홀딩스를 통해 마케팅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