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1월 21일 11: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표가 드라이몰탈 공장을 준공하면서 몰탈 시장에 진출했다.21일 삼표에 따르면 지난 7일 경기도 화성에 연간 50만 톤 규모의 드라이몰탈 생산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했다.
삼표 관계자는 "지난 7일 공장 준공 허가가 났고 현재 생산 중에 있다"며 "영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처를 늘려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표는 지난해 말 드라이몰탈 공장건설에 착수하면서 올해 5월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삼표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드라이몰탈 공장을 짓기 위해 목표 기일을 무리하게 설정한 것 같다"며 "준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허가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실제 생산을 하기까지는 시기가 조금 미뤄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이몰탈은 시멘트와 모래, 혼화제를 일정 비율로 섞어 만든 건축자재다. 물만 부으면 바로 시공이 가능한 일종의 즉석 시멘트다. 과거 건설현장에선 모래를 채로 걸러 시멘트와 섞은 후 사용했지만, 드라이몰탈이 나오면서 이 과정이 생략돼 공사 기간과 인건비를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삼표는 이번 공장 준공을 통해 드라이몰탈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국내 드라이몰탈 시장은 3500억 원 안팎 규모로 한일시멘트가 전체 시장점유율의 80%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다.
삼표가 생산능력 최대치인 50만 톤을 모두 판매할 경우 연간 3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삼표가 본격적으로 영업활동에 나서면 수도권 몰탈 시장에서는 빠른속도로 점유율 10%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표 관계자는 "기존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일지 고민하다 ‘드라이몰탈'을 선택했다"며 "일단 삼표는 레미콘 사업을 통해 쌓아놓은 전국 규모의 영업능력이 있고 드라이몰탈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에 있기 때문에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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