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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1분기만에 42% 성장 가계자금 30배 늘어…"5년 내 대부업자산 40% 감축 조기달성 예상"

윤동희 기자공개 2014-12-04 09:53:07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2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빠른 속도로 자산을 늘리고 있다. 1분기 만에 1000억 원이 넘는 자산이 증가했다.

OK저축은행은의 1분기(7~9월) 실적 공시에 따르면 자산규모는 4132억 원이다.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OK저축은행을 인수한 것은 지난 7월로, 인수 전인 6월과 비교하면 42.3% 증가한 규모다. 금액으로는 1228억 원이 늘었다.

예수금과 대출금도 각각 1310억 원, 1974억 원 늘어 비율로는 전분기 대비 56.8%, 117% 늘었다. 이학영 의원이 지난 10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은 인수 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신규대출액이 2300억 원으로 인수 전 보다 142배 증가했다. 지난 6월 신규대출액은 5억 330만 원에서 7월 200억 원으로 증가, 8월에는 892억 원, 9월에는 1207억 원으로 늘었다.

이중 가장 빠르게 증가한 부문은 대출금 중에서도 가계자금 대출이다. 전 분기 가계자금 대출금은 58억 원이었는데 지난 1분기 기준 1694억 원으로 증가했다. 29.2배가 늘어난 셈이다. 전체 대출금에서 개인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4.9%로 절반을 넘어섰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산이 크게 늘어난 데는 러시앤캐시의 우량 소액신용대출 고객을 저축은행으로 이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 예대금 현황
(단위: 억 원)

자산의 급격한 성장에도 건전성은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2.5%, 연체율은 9.33%로 전분기 대비 18% 포인트, 14.1% 포인트 떨어졌다. 업종별 대출 비율에서 건설업이나 PF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동기 13.2%에서 5.2%로 줄어 편중 리스크도 크게 줄었다.

업계는 OK저축은행의 빠른 자산성장에 따라 '대부업 자산 40% 감축'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자산규모는 2조 2070억 원인데,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당국으로부터 5년 내로 대부잔액을 40% 이상 감축할 것을 요구받았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는 현재 자산 규모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연간 기준 10% 이상의 자산을 감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부업 잔액 추이 집계결과 아프로파이낸셜의 경우 빠르게 자산을 감축하고 있어 (40% 감축) 목표를 조기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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