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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먹는 하마' GS E&R, 실적 반등은 언제? 자회사 등에 잇단 자금지원, 실적은 뒷걸음질…석탄발전사업이 희망

장지현 기자공개 2014-12-08 08:40: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4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 E&R(옛 STX에너지)이 GS그룹에 인수된 지 1년이 다 돼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GS E&R이 과감한 사업정리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되살아 날지, 아니면 지난 2010년에 인수됐지만 그룹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GS엔텍'의 전철을 밟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 E&R은 지난 3일 태양광사업을 하는 자회사 E&R솔라에 운영자금으로 빌려준 230억 원의 만기를 1년 더 연장해 주기로 했다. 더불어 같은 날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인 GS E&R아메리카에 256억7000만 원을 지원했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GS E&R캐나다 법인에 출자전환 및 유상증자를 통해 935억3370만 원을 지원기로 결정했으며, 4월에는 GS영양풍력발전에 285억 원, 5월에는 GS동해전력발전에 714억 원, 6월에는 E&R솔라에 702억 원씩을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적은 여전히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GS E&R은 지난 3분기까지 매출 7363억 원, 영업이익 2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6.8%씩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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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에도 GS E&R은 매출 1조1589억 원, 영업이익 388억 원으로 2012년 대비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42.5%씩 줄어든 바 있다. GS그룹 품에 안겼지만 결국 올해도 GS E&R는 실적 정상화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GS그룹 측은 향후 2016년부터 석탄화력 사업이 본격화 되면 장기적으로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GS그룹 관계자는 "E&R솔라와 각종 해외 법인 등 자회사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GS그룹이 석탄발전소 설립에 대해 정부 허가를 받은 GS E&R을 인수하면서 화력발전 사업에도 첫 발을 들이게 된 것은 호재"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전력을 생산할 때 원자력 발전을 최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이어 석탄화력, LNG(액화천연가스)복합화력 발전 순"이라며 "원자력에 이어 석탄화력이 우선적으로 전기 생산에 활용되기 때문에 석탄발전이 LNG발전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성을 확보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GS E&R은 지난 2010년 12월 제5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석탄화력 발전 사업권을 획득한 바 있다. 석탄 화력발전의 경우 정부 허가가 필요한데 향후 환경규제 등으로 허가가 더욱 까다로워져 사업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GS E&R은 강원도 동해시에 1190MW(메가와트)급 규모의 국내 최초 민자석탄화력 발전소를 건설 중에 있으며, 이는 2016년 완공 될 계획이다.

또 다른 GS그룹 관계자는 "GS E&R은 인수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제 본격적으로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아웃풋보다는 인풋이 더 많을 수 밖에 없어 단기적인 실적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삼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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