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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아레나, 1년만에 M&A 매물될까 中 업체, 증자 및 지분 인수 검토…네오아레나"검토한 바 없다"

김세연 기자공개 2014-12-10 08:21:12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8일 13: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게임업체로 변신한 네오아레나를 둘러싸고 지분 매각 가능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신규 게임 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투자를 검토중인 중국 투자자 측에서 일부 지분 인수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8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네오아레나는 최근 중국 게임 개발사 '중칭바오(中靑寶, ZQGAME)'와 증자 및 지분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증자 규모는 총 250억 원 내외 수준이다. 네오아레나와 중칭바오는 현재 증자에 대해서는 협의를 마쳤으나,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둘러싸고 의견차를 보이며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칭바오는 투자와 함께 한국에 아시아 권역 핵심 허브를 마련하기 위해 네오아레나 지분의 추가 매입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네오아레나 측에서 일단 내년 모멘텀이 확보된 상황에서 증자 이외의 지분 매각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양측간 협상이 지연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중칭바오는 중국 차이넥스트(Chinext)에 상장된 게임사로, 중국내 주요 서버제작사를 모회사로 두고 있다. 자체 게임서비스 사이트인 지큐게임의 누적 회원 수는 1억 명에 달하는 등 중국 시장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지큐게임코리아를 통해 모바일 카드배틀 게임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지난해 매출 32억 4760만 위안(한화 5357억 원), 영업이익 6029만 위안(한화 109억 원)을 달성했다.

중칭바오는 올해 국내 2곳의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검토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비슷한 이유로 난항을 겪으며 무산됐다.

네오아레나는 중칭바오와 증자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지만, 내년 1월 라인(Line) 플랫폼을 통해 다수의 모바일 게임 론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론칭 이후로 증자 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을 통해 일본 등 해외 매출이 본격화될 경우, 증자 규모를 줄일 수 있고, 지분 매각에 나선다고 해도 높은 밸류에이션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 초 까지 증자와 일부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중칭바오의 투자는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칭바오 외에 또 다른 중국 기업이 네오아레나에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지만, 비슷한 이유로 성사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칭바오의 경우,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여력을 갖고 국내 중견 게임개발사의 투자 및 인수를 추진중"이라며 "한국 게임시장은 물론 아시아 지역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여전해 협상이 무산될 경우, 다른 게임사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오아레나 관계자는 "증자 추진과 관련해서는 계획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내년 라인을 통해 신작 게임 '토이즈'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 역시 확정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네오아레나는 넥슨 출신 게임개발자인 박진환 전 네오위즈 대표가 지난해 9월 디이앤엠1호투자조합으로부터 티모이앤엠을 인수하고 상호를 바꾼 회사다. 주력사업도 기존 광통신 장비 및 염료감응 태양전지 판매에서 게임 퍼블리싱과 개발로 변경했다.

현재 최대주주는 박진환 대표로 지난 해말 기준 총 14.52%(620만 2293주)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난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 135억 원, 영업손실 2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매출은 55.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31.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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