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130억 신사동 주택 매입 왜? 내부 프로젝트 활용 목적...건물 낡아 상업시설 재건축 관측
고설봉 기자공개 2014-12-15 13:41:19
이 기사는 2014년 12월 11일 14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카드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 주택을 130억 원에 매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현대카드는 강남 신사동 645-22번지 주택에 대한 소유권이전을 지난달 4일 완료했다. 매매계약은 2014년 10월 17일에 이뤄졌다. 매도자는 개인이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404.7㎡(122.4평), 연면적 553.36㎡(167.4평)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주택을 개조한 상업시설이다. 용도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이며, 철근콘크리트조로 1978년 준공됐다.
거래가격은 총 130억 원으로 3.3㎡당 1억 600만 원 선에 거래가 이뤄졌다. 공시지가는 3.3㎡당 2333만 원 수준이다. 주변시세 대비 다소 비싸게 거래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익형부동산 전문가는 "해당 건물은 매물로 나온 지 약 3년이 지났다"며 "원래는 통으로 미용실이 입점해 있었지만 계약기간 만료 후 2년 정도 공실로 방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격이 높게 책정돼서 좀처럼 거래가 성사돼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물이 위치한 곳은 압구정로데오거리와 도산공원 사이다. 최근 도산대로와 도산공원 사이 골목, 도산공원 오른편 골목이 새롭게 개발되며 신흥 상권이 형성되고 있는 곳의 연장선에 있다. 바로 앞에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고, 대각선 앞쪽으로는 현재 신축 건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수익형부동산 전문가는 "건물은 노후 돼서 못 쓴다"며 "철거 후 재건축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도산공원 오른편 골목 일대가 개발되며 재건축에 따른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지역"이라며 "하지만 해당 토지는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재건축을 한다 해도 용적률이 낮아 가치가 상승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특별히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활용하기 위해 매입했다"며 "재건축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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