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보스톤창투, 첫 작품 '콘텐츠영세기업펀드' 결성 펀드 결성 총액 265억 수준..메인 LP 모태펀드는 150억 출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4-12-29 09:07:07
이 기사는 2014년 12월 26일 15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B보스톤창업투자가 첫 번째 펀드 결성을 앞두고 있다.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의 콘텐츠영세기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후 두 달만에 펀드 조성을 매듭짓고 있다. 1년 남짓한 신생업체가 GP로 뽑히면서 불거졌던 우려들도 점차 사라지는 분위기다.26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GB보스톤창투는 오는 30일 '보스톤콘텐츠영세기업투자조합' 결성 총회를 갖는다. 현재 몇몇 유한책임출자자(LP)를 상대로 막바지 조율 작업에 한창이다.
펀드 결성 총액은 265억 원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최소 결성금액(215억 원)을 130% 가까이 넘어선 액수다. 신생 벤처캐피탈이어서 LP 모집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규모다. 메인 LP인 모태펀드는 150억 원을 출자한다. GB보스톤창투가 직접 5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LP를 모집해 매칭한다.
콘텐츠영세기업펀드는 제작초기 프로젝트나 콘텐츠영세기업에 결성액의 7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콘텐츠마다 제작초기를 가리키는 시기가 따로 정해져있다. 영화는 메인투자 계약을 하기 전과 아직 시나리오와 주·조연 캐스팅이 완료되기 전이다. 애니메이션은 메인투자 계약 전, 드라마는 방송사 편성 계약 전으로 한정돼 있다.
GB보스톤창투는 설립된 지 1년여 만에 모태펀드 GP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사실 '보스톤'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낯익은 이름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현우 대표이사가 자리잡고 있다.
김 대표는 옛 보스톤창업투자(현 우리인베스트먼트)의 수장으로 더 유명하다. 2000년 대 초반 콘텐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벤처캐피탈이다. 2010년 이후 주인이 계속 바뀌는 수난을 겪으면서 보스톤이라는 이름도 업계에서 사라졌었다.
잊혀져 가던 '보스톤'이 다시 등장한 건 지난해 6월. 김 대표가 현업에 복귀하면서다. 가보홀딩스를 최대주주로 유치하고 지인들과 함께 GB보스톤창투를 새로 설립했다. 기존 보스톤창투 앞에 오너 회사의 이니셜인 GB를 붙였다.
이번 GP 선정과 LP 유치도 김 대표가 그동안 업계에서 쌓아온 인맥과 신뢰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GB보스톤창투는 신생업체이고 운용인력이 적은 편이어서 대표펀드매니저의 역량이 중요하다"라며 "김 대표의 다양한 영화투자 경험이 LP 유치에 큰 역할을 했을 것"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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