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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Table]김앤장 또 1위‥이쯤되면 '넘사벽'[M&A/법률자문]2위 광장과의 거래금액 격차 10조 원

김일문 기자공개 2015-01-02 09:41:01

이 기사는 2014년 12월 31일 18: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4년도 M&A 법률 자문 리그테이블의 맨 윗자리는 김·장 법률사무소(이후 김앤장) 차지였다. 김앤장은 규모, 거래주체를 막론하고 모든 M&A 거래에서 발군의 실적을 올렸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4년도 M&A 법률자문 분야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올해 17조 원, 90건에 달하는 M&A 거래에 참여해 조정점유율 25.79%(완료기준)로 1위에 올랐다.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점유율은 3%포인트 정도 떨어졌지만 거래 금액은 7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

김앤장은 굵직한 대형 메가딜에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연초부터 3조 원이 넘는 오비맥주 매각에 법률 자문사로 참여하는 등 올해 리그테이블 1위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했다. 1조 원을 웃돌았던 ADT캡스 매각과 삼성디스플레이와 코닝간 지분 거래 등에서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던 약 9600억 원 규모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우리투자증권+우리아비바생명+우리금융저축은행) 매각에서는 NH금융지주를 대리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우리금융 계열 지방은행인 경남은행 거래(약 1조 2000억 원)에서도 BS금융지주를 대리해 인수를 매듭지었다.

김앤장은 이밖에 5000억 원 내외의 다양한 미들 사이즈급 딜에도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 해운사들의 구조조정 차원으로 진행된 현대상선 LNG사업부(5000억 원)와 한진해운 벌크사업부(40000억 원)에서도 사모투자펀드를 대리했다.

2위는 광장이 차지했다. 광장은 올해 완료 기준 조정점유율 14.63%(거래규모 7조 5848억 원, 63건)를 기록해 김앤장의 뒤를 이었다. 광장은 눈에 띄는 큰 딜은 없었지만 중대형 M&A에서 법률 자문 실적을 부지런히 쌓아 차석에 앉을 수 있었다.

김앤장 반대편에서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각을 맡았고, 레이크사이드CC 매각(3500억 원)과 동양매직 인수(3010억 원), 현대로지스틱스 인수(3150억 원), 동부발전당진 매각(현 동부에코파워, 2010억 원) 법률 자문사로 활약했다.

사실 광장은 작년 말부터 올초까지 태평양과 세종에 밀려 수위권 싸움에서 밀려나기도 했을 만큼 부진했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실적이 점차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들어서는 라이벌 태평양을 완전히 압도했다.

반면 김앤장과 함께 국내 대형 로펌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태평양은 광장에 밀려 아쉽게 3위에 머물렀다. 태평양은 거래 금액(8조 63억 원)으로는 광장을 앞섰으나 건수(46건)가 상대적으로 적어 조정점유율 12.65%로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태평양은 삼성그룹을 대리해 코닝과의 지분 거래에 법률 자문을 맡았고, 웅진케미칼 매각과 동양증권(현 유안타증권) 인수, SK해운 주주 교체 등에 참여했다. 특히 2014년 들어 태평양이 삼성 계열사들의 거래에서 연달아 법률 자문을 맡아오고 있는 점은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4위는 조정점유율 10.13%를 기록한 세종에게 돌아갔다. 세종은 우리금융지주 계열 지방은행 매각을 맡았고, 오릭스PE를 대리해 6306억 원 규모의 STX에너지 매각이 법률 자문을 수행했다. 또 동부익스프레스 매각(3000억 원)과 동양파워 매각(4310억 원) 등을 담당했다.

세종은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올 1분기 자문실적 2위에 랭크되는 등 맹렬한 기세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경쟁 로펌에 밀려나면서 4위로 올해를 마감했다.

5위는 2조 7307억 원의 거래 금액으로 6.54%의 조정 점유율을 기록한 율촌이, 6위는 2조 146억 원, 조정 점유율 4.47%를 기록한 화우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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