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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생명, 올해 설계사 2700명까지 늘린다 제휴 GA는 120개에서 132개로 확대… 판매채널 다각화

김승동 기자공개 2015-01-15 10:12:11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9일 16: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생명이 올해 전속설계사를 대폭 확충하고 제휴 보험대리점(GA)도 10%가량 늘릴 계획이다. 농협은행 지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현재의 판매채널의 한계를 극복해 2년 후 방카슈랑스 25% 룰(rule)이 적용될 경우 예상되는 실적 급감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NH농협생명은 지난해말 현재 2389명인 전속설계사 수를 올해 말까지 2700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말 기준으로 8개 본부 70개인 지점을, 10개 본부 90개 지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설계사 정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도 수립됐다. 신입설계사를 위해 보장성 판매 R/P(role play)대회를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R/P가 익숙해지면 더 많은 고객을 만나 더 자연스럽게 상품 판매로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상품 및 판매 지식을 공유하기 위해 판매 연구 학습회를 운영하는 등 영업관리자가 신입설계사의 빠른 정착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말 현재 70%대 중반인 전속설계사 가동률도 올해 8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가동률이란 매월 모집계약 1건 이상, 연 유지계약 10건 이상인 설계사를 뜻한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 3~11월 전속설계사를 통한 초회보험료가 821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보다 150억 원가량 늘었다"며 "전속설계사의 수도 증가했지만 능률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에는 전속설계사를 통한 초회보험료가 1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2013년 1월~2월은 세법 변화에 따라 일시납즉시연금으로 거액의 자금이 몰려 통계에서 제외했다.

제휴 GA도 2014년 말 120개에서 올해에는 132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GA를 관리하기 위한 지점도 2개를 확대해 9개로 늘린다. GA실적은 2013년 3월부터 11월까지 274억 원이었으나 지난해 동기에는 546억 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NH농협생명이 지난 지난 2012년 초 보험업계에 진출할 당시 전속설계사 수는 1460명에 불과했다. 예정대로 올해 2700명 이상으로 늘게 되면 불과 3년 만에 근 2배에 이르게 된다.

NH농협생명이 전속설계사를 공격적으로 확충하는 이유는 오는 2017년 4월이면, 은행의 한 지점에서 특정 보험사의 상품 판매액이 전체의 25%를 넘지 못하는 '방카슈랑스 25%룰'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2012년 3월 제도권 생명보험회사가 되면서, 25% 룰의 적용을 유예 받았지만 앞으로 2년 3개월이면 유예 기간이 끝난다.

NH농협생명은 현재 4400여 개 농협은행 지점의 보험판매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0월까지 방카슈랑스를 통한 초회보험료 비중이 95.2%에 이른다. 삼성생명 66.0%, 한화생명 61.5%, 교보생명 58.3%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덕분에 같은 기간 초회보험료 실적이 약 3조 2400억 원으로 업계 1위를 달렸다. 삼성생명 초회보험료는 2조 2300억 원, 한화생명 1조1400억 원, 교보생명 9900억 원 등이다.

하지만 25%룰이 적용되면 NH농협생명의 실적은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NH농협생명과 보험업계에서는 약 30% 정도의 실적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생명 한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25%룰의 적용으로 실적이 급감하는 충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서는 전속설계사 수를 대폭 늘리고 GA를 추가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함께 설계사 능률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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