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 핵심전략은 '사업재편과 구조조정' EY한영, '2015 경제 전망과 기업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세미나
정호창 기자공개 2015-01-16 09:22: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14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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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한 비주력 사업 정리와 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이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디플레이션으로 변화하고 있어, 국내 기업들이 최소 중간 규모 이상의 쇼크가 도래할 것을 예상하고 대비해야만 뉴노멀 시대에 생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Y한영 회계법인은 1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2015 경제 전망과 기업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이라 주제의 신년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와 윤만호 전 산은금융지주 사장이 발표자로 나섰으며 국내 주요 기업 임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이헌재 EY 아시아태평양 지역 상임고문은 "현재를 숨겨진 디플레이션(Disguised Deflation)이라 부르고 싶다"며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이 인플레이션에서 디플레이션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는 1929년 대공황 이후 디플레이션을 경험해 보지 않아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경제에 뚜렷한 신정장 동력이 없는 상태며 중산층이 위기를 겪고 있고, 기업들은 최소한 중간 규모 이상의 쇼크를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부총리는 "지금은 생자승(生者勝), 살아남는 자가 승리하는 시대"라며 국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검토 △중국시장 전략 재검토 △지속적인 유가 하락 대비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의 변동성 대비 - 헤지 전략 수립 △신용도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 관성적 자금 조달 전략 재검토 △노사 관계 안정 △장기적인 전략 수립 - 수출 위주 전략 탈피, 신성장 동력 발굴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만호 EY한영 상임고문은 "올해 국내외 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고 회복세가 제약을 받는 산업 성장의 중단(STOP)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10년간 스마트폰, 조선·해양,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 주요 수출 분야는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반면 ICT, 신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여서 그 간극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처럼 저성장이 지속되는 뉴노멀시대에 기업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상시적이고 자율적인 구조조정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 방향에 대해 "저부가가치에서 고부가가치로, 확장과 다양화(문어발식 정리)에서 선택과 집중(비주력사업 정리)으로, 필요한 것을 만들어 내는 빌드(Build) 방식에서 사거나 빌려 쓰는(Buy & Borrow) 방식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고문은 성공적인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재편을 위해서는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 △기업 및 산업의 라이프사이클 파악 △단계별 위기감지 능력과 위기극복 능력 배양 △상시적 업무재설계(BPR) 경영과 BPR이 가능한 기업지배구조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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