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해외공장 수주 늘어 실적 '반등' 할까 베트남·인도네시아 공장 바이어 유치 늘어
연혜원 기자공개 2015-01-23 08:39: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0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류업체 신원의 실적이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 할 지 주목된다. 부진했던 해외 신설공장들이 가동률을 높이며 지난해 3분기 이미 턴어라운드 조짐을 보여주기도 했다.20일 의류업계에 따르면 신원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 신설 공장들의 생산물량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바이어들이 해외 신설공장에 대한 수주를 점차 늘리면서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물량이 늘기 시작했다. 작년 3분기 순이익은 7억 원으로 마이너스 116억 원이었던 전년동기 보다 무려 123억 원이나 증가했다.
일반적으로 의류산업의 매출이 몰려있는 4분기 실적이 아직 포함되지 않은 것을 감안했을 때 2014년 매출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원은 2013년에도 3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24억 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4분기 매출에 힘입어 83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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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베트남법인 공장은 신설된 이후 약 4년간 수주실적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2013년까지 인도네시아, 베트남 법인은 순이익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해외법인은 신원 전체 매출의 53.49%를 차지하고 있다.
신원 관계자는 "공장이 신설되면서 해외바이어들의 수주를 유치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신원은 2011년 하반기 OEM 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중국과 과테말라에 이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공장을 신설했다. 베트남 공장 설립에 200억 원,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에 80억 원을 투자됐다. 하지만 신설 공장의 특성상 바이어들의 신뢰를 얻기 까지 시간이 필요해 그 동안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게다가 당시 해외공장 신설과 더불어 내수시장에서는 신규 브랜드 '이사베이(ISABEY)'와 '반하트디알바자(VanHart di Albazar)'가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적자를 이어가며 영업이익을 더 감소시켰다. 신원 관계자는 "'이사베이'와 '반하트디알바자'의 경우 아직 흑자로 돌아서지 못했지만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신원은 1973년에 설립된 의류 수출과 패션브랜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해외 공장에서는 '타겟(Target)', '더갭(The Gap)', '월마트(Wal Mart)' 등의 주문생산을 하며 국내에서는 베스띠벨리(BESTI BELLI), 비키(VIKI)등의 패션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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