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덕호 한국인삼공사 부사장 "면세점이 살렸다" 지난해 4분기 매출 6.1% 증가…한류열풍으로 면세점이 실적 견인
이경주 기자공개 2015-01-23 09:41: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2일 14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홍삼시장 축소로 고전하던 KGC인삼공사가 면세점 덕에 웃었다. 면세점 판매량 증가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며 선방했다.22일 한국거래소 지하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KT&G 2014년 4분기 경영실적 설명회'에 참석한 송덕호 KGC인삼공사 경영전략본부 부사장은 "한류 열풍으로 중국인들에 의한 면세점 매출이 늘어나 전체 실적이 좋아졌다"며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들도 선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사업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반부패 운동을 벌이며 선물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T&G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757억원, 영업이익 17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7.5% 증가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체 매출도 8128억원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01억원으로 4.1% 늘었다.
건강기능식품 다변화로 홍삼시장이 축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 실적은 상당히 선방한 결과로 볼 수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12년 홍삼 생산액은 6484억 원으로 전년보다 9.8% 감소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반면 전체 건강식품 생산액(1조4091억 원) 같은기간 3% 늘었다. 전체 건강식품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홍삼제품만 줄어든 것으로 건강식품이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 때문에 KGC인삼공사의 매출액은 2013년 7848억 원으로 전년보다 5.7%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제품 다변화 차원에서 선보인 신제품이 좋은 반응을 보이며 새롭게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이다. KGC인삼공사는 2012년말부터 ‘알파프로젝트'를 단행해 홍삼 오메가3, 홍삼 비타민, 화애락 퀸 등 10가지 신제품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이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 극복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지난해 4분기 해외매출이 215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3%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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