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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중국·베트남 사업 성적표는 2년 뒤 中시장서 빅3도약…베트남서 2년 내 매출 1000억 돌파

장지현 기자공개 2015-02-09 09:19: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6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 10위권 영화관 업체인 CJ CGV(이하 CGV)가 지난해 중국과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에서 50% 가까이 성장했다. 극장 수 늘리기 등 외형성장에 치중한 탓에 지난해에도 역시 적자를 이어나갔지만, 올해는 양질의 성장을 바탕으로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다.

6일 CGV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CGV는 박스오피스 매출 기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1024억 원, 베트남 시장에서 34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총 1371억 원으로 전년도 931억 원 대비 47.3% 증가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62.3%, 베트남 시장에서 15.7%씩 박스오피스 매출이 늘었다.

다만 베트남에서는 영업이익 90억 원을 기록했으나 중국에서는 영업손실 95억 원으로 여전히 적자를 이어나갔다.

◇2017년 중국 시장서 빅3 도약…3·4성급 도시 중심 영화관 오픈

CGV는 2017년까지 중국시장 내에서 박스오피스 매출 5375억 원, 시장점유율 6.5%를 기록, 3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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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는 한국 CGV와 동일한 콘셉트의 디자인과 4D플렉스 및 아이맥스 등의 스크린 설치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포지셔닝하고 있다"며 "경쟁사의 현재 성과와 개발속도를 고려할 때, 대형 M&A가 없다고 가정한다면 2017년 중국 영화사업자 빅3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현재 CGV보다 상위에 있는 업체는 완다, 찐이, 따디, CFG, 헝띠엔, 싱메이, SFG, UME, 골든하베스트 등이다. CGV는 올해 7위, 2016년 4위, 2017년에는 완다, 찐이에 이어 3위로 올라선다는 포부다.

특히 중국영화시장은 5년 뒤인 2020년, 영화관수 7000개, 스크린수 4만 개, 박스오피스 매출 13조 원을 넘어서면서 미국 영화시장 규모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금은 인구대비 스크린수가 적고 중국 내에서 영화관람 문화가 완전히 자리잡지 않아 인당 연간 관람회수도 1.1회로 낮은 편이다. 하지만 이 수치 역시 2020년 2.2회로 2배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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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영화관 사업자 입장에서 중국은 절대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중국 시장을 잡기 위해 CGV는 먼저 전체적인 영화관 수를 늘리고 3~4성급 도시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CGV 정성필 상무는 "중국 영화 시장은 연간 38~40%씩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중국에서는 영화관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만큼 영화관을 꾸준히 오픈하고 더불어 수익을 낼 수 있는 사이트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CGV는 올해 총 영화관 수를 현재 38개에서 65개로 늘리고 2016년 95개, 2017년 125개 등 매년 30개씩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지금까지 1~2성급 도시를 중심으로 저변을 넓혀왔다면 앞으로는 3~4성급 도시에서도 사업을 강화 시켜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중국 내 도시등급별 영화관련 매출 비중은 2011년 1성급과 1.5성급이 49%였으나 지난해 42%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3성급 이하는 16%에서 26%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이어 CGV는 한중FTA가 중국 사업을 하는데 있어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다른 재무 관계자는 "중국 내에서는 '완다'가 넘버원이지만, 앞으로는 우리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한중FTA 체결로 한국 사업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정책들이 많이 완화되고 CGV도 이를 기회 삼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는 중국시장의 '수익성'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목표다.

CGV 관계자는 "기본 영화관 1곳을 오픈하고 이곳이 정상궤도에 올랐을 때 매출은 30억~40억 원 규모"라며 "이때 개별 영업이익 기준 10~15%씩 마진이 나는데 올해 연말 기준 65개 가운데 30개 정도는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보여지며 계획대로 된다면 중국 시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베트남서 독보적 시장 지위 확보…2년 내 매출 1000억 목표

CGV는 2011년 베트남 극장 1위 사업자인 메가스타를 인수하면서 동남아시아 시장에 첫발을 디뎠다. CGV는 중국에서와 달리 베트남에서 이미 흑자영업을 하고 있는 등 1위 사업자를 인수한 덕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문제는 베트남 영화 시장의 꾸준한 성장때문에 경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박스오피스 매출 기준 CGV의 베트남 시장점유율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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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69.7%였던 박스오피스 점유율은 지난 2014년 43.7%로 2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대해 CGV 측은 향후 상대적으로 대도시인 하노이와 호치민 외의 신도시를 중심으로 영화관을 추가적으로 오픈해 1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목표다.

CGV 관계자는 "박스오피스 매출과 더불어 매점매출, 광고매출 등을 합치면 지난해 베트남에서의 매출은 700억 원대"라며 "이를 포함해서 시장점유율을 산출하면 5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60~70%까지는 못 가더라도 50%대는 지속적으로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향후 2년 내에 베트남에서 전체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CGV는 지난해 말 기준 영화관을 21곳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9개를 더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베트남 영화시장 규모는 794억 원 안팎이며 2018년까지 1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CGV는 베트남에서의 영화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미얀마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CGV 정성필 상무는 "베트남의 성공스토리를 기반삼아 인접해 있는 동남아 시장으로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작년에 미얀마에서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사업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미얀마에 자체적으로 진출해 신규 극장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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