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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IBK·IMM·자베즈·호반 금호산업 LOI 제출 '호반건설 vs 사모펀드' 대결 구도..일부 대기업 추가 제출 가능성도

문병선 기자공개 2015-02-25 16:15:27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인 MBK, IBK, IMM, 자베즈파트너스 등과 전략적투자자(SI)인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의향서(LOI)를 매각주관사에 제출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사모펀드 4곳과 SI 한 곳이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M&A실에 LOI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인수전은 현재까지 유일한 SI로 파악되는 호반건설과 다수의 사모펀드간 대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우선매수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들 업체들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가 최종 제시한 입찰 가액만큼의 자금을 동원해야 금호산업을 가져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아직 LOI를 제출하지 못한 대기업들이 매각주관사의 양해 하에 추후 추가로 LOI를 제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어 금호산업 인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PEF들은 금호산업의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현재 저평가돼 있으므로 인수 후 더 높은 가격에 되팔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국적 항공사인데다 수익성이 양호한 자회사들을 거느리고 있는 점도 PEF들의 구미를 당긴다.

한 PEF 관계자는 "많은 대기업들이 항공사 운영을 원하고 있어 결과만 좋다면 추후 가치를 올려 더 나은 값에 팔 수 있다"고 했다.

호반건설은 마지막까지 금호산업 인수전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다 마감 20여분을 남기고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들기로 최종 결정했다.

호반건설이 금호산업 인수전에 뛰어든 이유는 건설업(호반건설+금호산업) 시너지를 볼 수 있는데다 아시아나항공이라는 매력적인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울러 '호남'이라는 정서적 공감대도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수전에 뛰어든 한 배경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와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LOI 제출 기업을 대상으로 적격 후보를 가린 후 적격 후보를 대상으로 실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입찰을 할 지 예비입찰없이 본입찰을 진행할 지 여부도 결정한다. 한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프로세스는 달라질 수 있다"며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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