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공시대상기업집단]소노인터내셔널, 대기업 반열 배경 '토지 장부가 급증'자산총액 4조6100억→5조1800억, 베일 속 오너일가 지분 구조 수면 위로
변세영 기자공개 2024-05-16 08:19:30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5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마파크와 리조트 사업을 전개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이 2024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리스트에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전국에 걸친 리조트 사업장의 부동산 평가가치가 커지면서 자산총액 5조원을 돌파한 영향이다.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자산총액(공정자산) 5조1800억원을 기록하며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공정위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38조 제3항에 따라 매년 4~5월경 공시대상기업집단을 지정한다. 직전 사업연도 대차대조표상 자산총액 5조원 이상 기업이 대상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리조트업계 1등 사업자다. △소노펠리체(비발디파크·델피노 등) △솔비치(양양·삼척·진도) △소노캄(비발디파크·고양·거제·제주 등) △소노벨(변산·천안·청송 등) △소노문 △소노휴 등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 규모인 1만여 객실을 보유한다. 이밖에 오션월드와 스키장 비발디파크 등 테마파크 시설로도 유명하다.
공정위에 따르면 소노인터내셔널은 2022년 말 자산총액이 4조6100억원에서 2023년 말 5조1800억원으로 증가했다. 1년 만에 약 5700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자산총액이 커진 배경에는 선수금과 토지 장부금액이 상승한 게 주효했다.
2023년 말 연결기준 소노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토지의 총 면적은 1650만7392㎡(499만평)이다. 자회사인 농업회사 벽송팜스, 소모품 통합구매대행(MRO) 사업을 전개하는 대명소노시즌 등의 보유분을 모두 합한 수치다. 그룹이 보유한 대부분의 토지는 레저 사업과 관련됐다. 테마파크와 리조트 사업을 전개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의 토지면적(별도기준)만 1467만9501㎡(444만평)에 달한다.
소노인터내셔널이 보유한 토지의 공시지가는 2022년 말 연결기준 8745억원에서 2023년 말 9231억원으로 486억원가량 늘었다. 같은 기간 장부가액은 1조6144억원에서 1조8823억원으로 2679억원 증가했다. 토지 재평가 등으로 공정자산 규모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이 대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베일에 쌓인 지분구조도 수면 위로 드러날 전망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대명소노그룹 지주사로 23개 계열사를 종속기업으로 거느린다. 2021년 10월을 기점으로 소노인터내셔널이 그룹 최상단에 위치했던 ㈜대명소노를 흡수합병하면서 지주사 및 수직계열화 작업이 마무리 됐다.
현재 소노인터내셔널의 총수(동일인)는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이다. 다만 경영 전면에 나서는 인물은 서준혁 회장이다. 서 회장은 고(故) 서홍송 창업주와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 사이에 태어난 장남이다. 2023년 초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하며 회사의 전권을 쥐었다.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의 경우 후방에서 서 회장의 조력자이자 구심축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2022년까지만 해도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77.03%를 보유했다. 22.97%는 자사주였다. 그러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오너일가의 지분율이 다소 달라졌다. 박춘희 대명소노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자의 지분율이 64.07%로 전년대비 12.96%p 낮아진 것이다. 오너일가의 개별 보유분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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