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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IB캐피탈, 보해양조 투자 '일거양득' [한국벤처캐피탈대상]내부수익률(IRR) 35.16%, 재무구조 개선으로 기업 경영 정상화 -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양정우 기자공개 2015-03-02 08:41:16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6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 정책 자금이 출자되는 벤처조합은 투자 수익률과 정책 효과를 동시에 만족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지난해 나우IB캐피탈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탁월하게 잡아내는 딜을 성사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신설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한 이유기도 하다.

나우IB투자 이승원 대표

나우IB캐피탈은 26일 머니투데이 더벨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주최/주관한 '2015 한국 벤처캐피탈 대상'에서 'Best Investment Deal(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식품기업 '보해양조'에 투자해 재무구조 개선을 돕고 뛰어난 투자회수도 시현한 점이 심사위원단에게 호평을 받았다.

이승원 나우IB캐피탈 대표(사진)는 "보해양조의 경영 상태가 턴어라운드 할 것이라는 확신 아래 투자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농식품분야 기업을 주시하며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나우IB캐피탈이 보해양조에 투자를 집행한 것은 2012년 2월이다. 당시 계열사인 보해저축은행의 부실로 재무구조 개선이 필요했다. 매출액(약 1300억 원)과 비교해 금융차입금(1100억 원)이 과다해 금융권의 자금 상환 압박이 시작되던 상황이었다. 자금 확보가 절실하던 시점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4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200억 원 규모의 '나우농식품투자펀드1호'를 통해서다.

투자 심사역들은 보해양조를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광고비 등 불필요한 비용을 축소하는 등 체질 개선과 부동산·유가증권 등 유휴자산 매각이 이뤄지면 현금흐름이 안정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40억 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바로 금융기관에 대한 자금 유치를 주선했다. 나우IB캐피탈의 적극적인 협조 덕에 50억 원을 추가로 유치할 수 있었다.

보해양조는 나우IB캐피탈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재무구조 개선에 따라 부채 규모를 줄이고 성장을 지속했다. 주주사인 창해에탄올이 상장에 성공하고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면서 투자단가보다 주가가 상승했다. 투자회수에 따른 내부수익률(IRR)은 35.16%라는 높은 수준으로 최종 집계됐다.

'나우농식품투자펀드1호'의 메인 유한책임출자자(LP)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원료 구매처인 복분자·매실 재배 농가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해양조가 경영난으로 제품 생산을 중단했을 경우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인근 농원의 매출 축소와 가격 폭락이 이어졌을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쳤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인 'Best Investment Deal'은 올해 신설된 상이다. 2014년 집행된 벤처캐피탈의 투자거래 가운데 농식품분야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높은 수익성을 획득한 딜을 선정해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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