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8000억 규모 밥캣 프리IPO 추진 한화운용, 펀드 설립해 지분 인수할 듯
이동훈 기자공개 2015-03-19 08:15:44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8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해외 계열사인 밥캣 프리 IPO를 통해 최대 8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이 한화자산운용을 통해 밥캣의 프리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 조달 규모는 80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밥캣의 프리IPO에 대한 구조는 아직 명확히 확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조달하려는 자금 규모가 8000억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구주 매각과 함께 전환우선주 등의 신주 발행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화자산운용은 밥캣의 프리IPO를 위해 투자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북미 지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밥캣이 덩달아 살아나고 있다는 점, 기업공개(IPO)가 멀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북미와 유럽 지역 밥캣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의 실적은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매출 3조7387억 원 영업이익 32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4%와 13.5%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영업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두산그룹이 밥캣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서는 것에 대해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번 프리IPO가 향후 있을 밥캣의 IPO를 대비한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시선이 있는 반면, 계열사 지원을 위해 서둘러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견해도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밥캣 프리IPO를 통해 조달될 8000억 원 규모 자금은 주로 차입금 상환 용도로 쓰여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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