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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SPC 오너3세 ‘허희수 전무' 사내이사 취임 위해 삼립식품 주주총회 참석

이경주 기자공개 2015-03-23 08:58: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0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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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쌓여있던 SPC그룹 오너 3세 허희수 BR코리아 전무(37, 사진)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SPC그룹 내 유일한 상장사인 삼립식품의 사내이사로 선임받기 위해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허 전무는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이다.

삼립식품은 20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시흥시 삼립식품 2층 대강당에서 제 47회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허 전무는 시작시간 정각에 맞춰 윤석춘 삼립식품 사장과 주총장에 들어서 정중앙 맨 앞자리에 착석했다. 함께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던 허 전무의 형 허진수(38) 파리크라상 전무는 해외출장 중이라 참석을 못했다. 허진수도 전무도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허 전무는 검정색 양복과 넥타이를 착용한 단정한 복장이었다. 허 전무는 다부진 체격에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허 전무는 약 30분 동안 진행된 주주총회 전 과정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윤 대표는 4호 의안인 ‘이사선임의 건'을 상정을 하면서 허 전무에 대해 "허 전무는 BR코리아 등 SPC그룹 계열사에서 마케팅을 담당하며 브랜드가치를 제고했다"고 소개했다.

주주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했으며 허 전무는 일어나 공손히 인사했다. 취임 소감을 밝히지는 않았다.

주주총회종료 직후 선임배경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미소로만 화답했다. 그동안 외부노출을 자제해 왔던 터라 급작스러운 질문에 다소 당황한 모습이었다. 허 전무는 길게 머물지 않고 바로 임직원들과 주총장을 빠져나갔다.

허 전무는 2007년 SPC그룹에 입사해 경영수업을 시작했지만 그간의 행보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해 BR코리아 전무로 승진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바로 전 보직은 SPC그룹 미래사업부문장(상무)이었다..

허 전무와 허진수 전무가 상장사 등기이사가 된 것은 최초다. 두 사람은 각각 비상장인 BR코리아와 파리크라상 등기이사다. 부친인 허영인 회장이 책임경영 시험대에 올리기 위해 두 아들을 삼립식품 사내이사로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사회멤버로만 활동할 뿐 보직을 맡지는 않는다.

윤 대표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허 회장이) 두 아들을 사내이사로 선임시켰다"며 "삼립식품에서 특별한 보직을 맡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허희수 BR코리아 전무
20일 오전 진행된 삼립식품 주주총회에서 허희수(가운데) BR코리아 전무가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허 전무는 이날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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