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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밥솥 2위 '리홈쿠첸, '지주사' 전환 지주-사업회사 분할..안양이마트사업부, 별도법인으로

박창현 기자공개 2015-03-20 15:05:00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0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전기밥솥 2위 업체인 '리홈쿠첸'이 사업 분할을 통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다. 또 주력 생활가전제조 사업과 업무 연관성이 적었던 유통 부문(안양이마트사업부)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운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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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홈쿠첸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 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리홈쿠첸은 향후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안건을 상정하고, 연내 지주사 체제 전환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분할 존속되는 투자회사는 자회사 사업 관리와 투자 사업 등 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한다. 기존 생활가전 제조 및 유통을 담당하는 리빙 사업부문과 전자부품 사업부문은 사업회사로 넘어간다. 핵심 중국 생산 법인인 항주복항전기유한공사도 사업회사가 운영을 맡는다.

리빙 사업부문과 함께 주축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는 유통 사업부문은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직속 자회사로 둘 계획이다. 리홈쿠첸은 안양이마트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이마트 브랜드 사용 대가로 신세계 측에 로열티만 지급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말 기준으로 유통 부문 매출액은 1244억 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달한다.

유통과 가전 제조 부문의 사업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부문별 별도법인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판단된다. 지주사 전환 절차가 완료되면 물적 분할된 유통부문은 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지주사 아래 가전 제조 자회사와 유통 전문 자회사를 두는 구조다. 결국 지주사 전환 후 독립 사업 체제가 구축된다는 점에서 경영 효율화가 지주사 전환의 가장 큰 이유로 꼽히고 있다.

1979년에 설립된 리홈쿠첸은 프리미엄 주방가전 브랜드인 '리홈'과 '쿠첸'으로 유명한 국내 2위 전기밥솥 업체다. 작년에 매출액 3822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이동건 창업주의 장남인 이대희 대표로, 18.32%의 지분을 갖고 있다. 동생인 이중희 제이원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지분 13.88%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 포함 지배주주 지분은 54.9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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