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이 받아든 미래생명 EV...2조 육박 2013년 대비 6000억원 증가...공모가 1만~1.3만원 추산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3일 15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외부평가기관을 통해 추정한 미래에셋생명 내재가치(EV;Embedded Value)는 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대비 약 6000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상장 프리미엄과 업계 평균 주가/EV 비율을 적용한 공모가는 1만~1만 3000원으로 추정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해 연말 외부평가기관에 계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EV 산정을 의뢰한 결과, 지난해 9월말 기준 1조947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V는 조정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를 더해 구하는데 이 수치는 각각 1조 4082억 원과 5394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2013년 미래에셋생명의 EV는 1조 3836억 원으로 추산됐다. 조정순자산가치와 보유계약가치는 각각 1조 362억 원과 3474억 원. 불과 9개월 만에 미래에셋생명 EV가 약 6000억 원 증가한 것이다.
EV를 구했다면 공모가 산정을 위해 주가내재가치 배율을 적용해야 한다. EV에 생보사 업종 평균 상장 프리미엄을 나타내는 시가총액 대비 내재가치 비율(P/EV)을 곱해야 예상 시가총액을 구할 수 있다.
상장 생보사들의 P/EV는 △ 삼성생명 0.8배 △ 한화생명 0.7배 △ 동양생명 0.6배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생보사들의 P/EV가 1배를 밑도는 이유는 주가가 상장 이후 공모가를 넘지 못하고 있지만 자산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한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10% 수준의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20%의 프리미엄을 얻어 상장을 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자산 규모가 대형사에 미치지 못하고 생보사 주가가 부진해 절반 수준에서 프리미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평균 P/EV 0.6~0.8배에 10% 프리미엄을 적용해 산정한 미래에셋생명의 시가총액은 1조 2854억~1조 7139억 원이다. 여기에 총 주식 1억 3335만 주(전환우선주 포함)를 나눠주면 공모가는 9639~1만 2852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말 재무적투자자(FI)가 교체돼 주주간 계약이 사라져 공모가에 대한 부담은 없는 상황이다.
미래에셋생명은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5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EV 산정은 계리법인 밀리만에 의뢰한 상태다. 밀리만은 4월 말까지 미래에셋생명의 EV 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의 주관사는 삼성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이 맡았다. 미래에셋생명은 6월 말까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다만 시장 상황이 악화될 경우 늦어도 10월까지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9월 말 이후 미래에셋생명 EV를 외부평가기관에 의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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