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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벤처투자, 청년창업A 출자 누가받나 현대·대교 등 4개사 PT 참가···한 곳 탈락 가능성

김동희 기자공개 2015-03-30 08:34:34

이 기사는 2015년 03월 26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첫 정시출자 사업중 청년창업 계정의 구술심사(PT)를 모두 끝낸 것으로 확인됐다. 심사에는 현대기술투자, 대교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마이벤처파트너스가 참여해 경쟁을 펼쳤다. 한국벤처투자는 출자심의위원들의 심사결과를 토대로 늦어도 오는 31일까지 위탁 운용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구술심사에 참여한 운용사 중 한 곳만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한국벤처투자가 당초 계획한 350억 원의 출자 예정 금액보다 운용사가 희망한 금액이 50억 원 가량 더 많았기 때문이다.

현대기술투자는 150억 원을, 마그나인베스트먼트는 105억 원을 신청했다. 대교인베스트먼트와 마이벤처파트너스도 각각 70억 원씩을 요청했다. 경쟁률은 높지 않지만 한 곳 이상의 운용사가 탈락할 수 있는 것이다.

창업투자회사의 정량적인 지표로만 봤을 때 현대기술투자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후보 4곳 가운데 중소기업청의 창투사 평가 등급이 'A'로 가장 높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B' 등급으로 다음이며 마이벤처파트너스와 마그나인베스트먼트가 'C'등급이다.

중기청은 한국벤처투자에 매년 위탁해 창업투자회사를 평가하고 있다. 재무안정성, 수익성, 조합운용실적, 투자실적 등 정기출자사업의 1차 서류심사 항목과 비슷한 항목을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겠지만 한국벤처투자의 서류심사 결과가 창투사 평가 등급과 유사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대표펀드매니저가 진행한 구술심사가 정량평가 결과를 뒤집을 수 있다. 사업목적에 충실한 운용전략이나 청년창업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할 수 있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A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청년창업 계정의 경우 주목적사업이 확실해 운용전략의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라며 "객관적으로 중기청 평가 등급이 높은 2곳이 가장 유리해 보이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가 구술심사를 진행한 4곳의 창업투자회사가 모두 위탁운용사로 선정할 수 있다. 다만 이 경우 출자금액이 당초 요청한 금액보다 줄어든다. 한국벤처투자가 배정받은 350억 원 내에서 4개 운용사에 출자금을 분배해야 하기 때문이다.

B 벤처캐피탈 심사역은 "서류심사로 운용사 2곳이 이미 탈락한 상황"이라며 "운용전략에 특별한 문제만 없다는 출자 예정금액을 적절히 운용사 4곳에 분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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