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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애착 많던 '코리아세븐' 등기이사 사임 한국 롯데 합류한 이후 코리아세븐서 첫 대표이사 맡아

장지현 기자공개 2015-04-08 08:31:41

이 기사는 2015년 04월 07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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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사진)이 한국 롯데그룹에 합류한 이후 처음으로 대표이사직을 맡았던 '코리아세븐'의 등기이사직을 사임했다.

코리아세븐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달 27일자로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고 7일 공시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신 회장은 대홍기획 등기이사에서도 물러났다.

신동빈 회장이 빠진 자리에는 전동석 현 코리아세븐 경영지원 부문장이 선임됐다.

신 회장은 '코리아세븐'에 애착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9년 5월 코리아세븐 대표이사에 오른 신동빈 회장은 16년 동안 등기이사직을 유지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2000년 코리아세븐 등기이사에 올랐지만, 2005년에 물러났다. 이로써 코리아세븐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롯데그룹 오너일가는 아무도 없게 됐다.

신 회장은 지난 2001년 직접 '유통을 알면 당신도 CEO'라는 제목의 책을 내며 코리아세븐에 대한 경영 노하우를 밝혔다. 책의 내용은 일본 세븐일레븐 현황과 국내 세븐일레븐의 유통혁신 방향에 대한 소개가 핵심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코리아세븐이 신동빈 회장이 직접 경영에 관여를 해야 할 만큼 주요한 계열사가 아니기 때문에 등기이사직을 굳이 유지했어야 할 필요도 없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리아세븐의 매출은 2조6848억 원이지만, 롯데그룹의 2013년 매출 83조원 가운데 3%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측은 지난해 초부터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신 회장이 일부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지속적으로 사임해왔다는 설명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작년 3월부터 현재까지 롯데알미늄, 롯데닷컴, 롯데로지스틱스, 롯데리아, 롯데상사, 대홍기획 등의 등기이사에서 사임을 했다"며 "평소 신 회장은 전문경영인이 경영을 전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계열사의 경우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반대로 호텔롯데 같이 그룹 내 주요 계열사로 떠오르고 있는 곳에 대해서는 오너로서 의사결정에 책임을 진다는 차원에서 등기이사에 오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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