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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개발, 화성산업 투자해 190억원 벌었다 올 들어 주가 2만 원 넘어서...추가 매입 여부 관심

이효범 기자공개 2015-04-21 11:16:2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7일 14: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성개발이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화성산업 주식에 투자해 190억 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화성산업 주가가 크게 뛰면서 약 54억 원 어치 매입한 주식가치가 4배 넘게 상승했다.

17일 화성개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012년 화성산업 주식 82만 8552주를 29억(주당 3530원)에 사들였다. 또 2013년에는 18만 5290주를 8억 원(주당 4000원)에 매입했고, 지난해에는 13만 9927주를 17억 원(주당 1만 1790원)에 추가 매수했다.

화성개발이 지난 3년 여간 사 모은 화성산업 주식은 총 115만 3769주이다. 이 주식을 취득하는데 들인 돈은 총 54억 원이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등 화성산업의 주가가 5000원에도 채 미치지 못했을 때 사들인 주식이 대부분이다.

화성산업 주식가치가 최근 들어 2만 원대를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화성개발이 보유한 화성산업 주식으로 거액의 투자수익을 올린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감사보고서 상에는 화성산업 주식 115만 3769주에 대한 취득원가는 54억 원, 장부금액은 139억 원으로 기재돼 있다. 화성산업 주식에 대한 화성개발의 미실현보유손익은 84억 원 수준이다.

화성개발 보유 화성산업 주식 현황 추이

올해 들어서도 화성산업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금을 제외한 미실현보유손익은 더욱 커진 것으로 추산된다. 2014년 12월 30일 기준 화성산업의 주가는 1만 2150원이었다. 올해 4월 16일 종가기준 주가는 2만 1100원으로 크게 올랐다. 54억 원에 취득했던 주식가치가 최근 244억 원까지 상승한 셈이다.

미실현보유손익도 190억 원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51억 원 늘어났다. 화성개발의 연간 순이익이 100억 원 안팎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90억 원은 2년 간 순이익과 맞먹는 규모이다.

향후 주식을 매각해 얻게되는 차익은 고스란히 주주들에게 제공되는 배당재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화성개발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20억 원 이상의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배당금은 2012년 27억 원, 2013년 20억 원, 2014년 20억 원이었다.

배당금의 대부분은 화성산업 오너일가에게 지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개발의 주주는 화성산업(31.69%)을 비롯해 이인중 화성산업 회장(7.92%), 이홍중 화성산업 사장(19.95%), 이 사장의 부인인 이옥경씨(9.82%), 아들인 이종민씨(8.35%) 등으로 구성됐다.

앞으로도 화성산업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화성개발이 주식을 추가로 매입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화성산업의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여기에 화성산업이 진행 중인 T커머스사업의 성장성까지 고려한다면 주가 상승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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