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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산업, 분양호조로 현금쌓여...주택사업 '확장' 현금성자산 1430억원 보유…최근 파주운정지구 용지 매매계약 체결

김시목 기자공개 2014-12-08 09:31:00

이 기사는 2014년 12월 04일 16: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구지역 대표 건설사인 화성산업이 현금성자산을 넉넉하게 쌓고 있다. 지역 주택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분양대금이 대거 유입된 덕분이다. 화성산업은 불어난 현금을 밑천으로 경기 파주운정지구 토지를 매입하는 등 수도권으로의 주택사업 확장에 나섰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화성산업은 올해 3분기 개별기준 영업현금흐름이 플러스(+) 76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362억 원) 대비 2배 이상 불어난 규모다. 이를 바탕으로 쌓인 현금성자산은 1431억 원에 달했다.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화성산업은 금융위기 이전 전개한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 부실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다. 유통사업부문(동아백화점)을 이랜드에 매각한 자금으로 겨우 부실 사업장 정리를 마무리했다. 이후 PF사업 대신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과 관급공사에 주력하며 내실을 다졌다.

화성산업은 올 들어서 기반 지역인 대구 주택경기 활황에 힘입어 놀라운 분양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주택공급이 한동안 이뤄지지 않은 틈에 주택수요가 넘쳤다. 화성산업이 올해 분양한 주택물량은 지난해(410가구)보다 대폭 늘어난 2300가구다.

화성산업이 내놓은 사업장은 견조한 분양실적을 올렸다. 대구 침산동 재건축 정비사업(1640가구), 테크노폴리스 자체사업(643가구)은 분양률이 100%에 달했다. 내년 역시 대구 남산(400가구, 757억 원) 등 재건축사업장 분양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지역 건설사들이 권역 내 주택경기가 살아나면서 양호한 분양실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화성산업도 그 중에 한 곳"이라며 "내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 영업실적은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산업은 수분양자들의 선수금, 중도금 등이 유입되면서 현금유입이 활발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영업현금흐름은 768억 원에 달한다. 사상 최고 수준의 현금유입이 이뤄진 셈이다. 이 덕분에 현금성자산은 1431억 원 가량 쌓았다.

화성산업은 넉넉한 내부 현금을 바탕으로 신규 지역으로 주택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달에 경기도 파주운정지구에 1000가구가 들어설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를 에이스건설과 함께 매입했다. 토지매입가는 1080억 원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분양수익으로 유입된 현금은 수도권 주택사업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토지매입대금 지불은 계약체결일로부터 60개 월 가량이기 때문에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분양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화성산업을 이끄는 이인중 대표이사 회장은 창업주 이윤석 명예회장의 아들로, 친동생인 이홍중 대표이사 사장과 함께 회사를 이끌고 있다. 쥐고 있는 화성산업 지분율은 각각 12.06%, 4.71%다. 이인중 회장의 외아들인 이종원 기획본부장은 3세 경영을 위한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화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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