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파마리서치, 비교기업 주가상승에 '함박웃음' 재생물질 강점, 필러 대체 상품 출시…휴메딕스 주가 공모가 대비 3배 올라

이길용 기자공개 2015-04-23 09:55:27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1일 16: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상장 예심을 신청하고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연어에서 추출한 피부 재생 물질을 기반으로 필러를 대체할 상품을 출시해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다. 비교기업으로 꼽히는 휴메딕스 주가가 공모가 대비 3배 가량 올라 기업공개(IPO)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 10일 상장 예심을 청구하면서 심사 청구가를 4만~4만 7000원으로 제출했다. 236만 7000주를 공모해 모집 금액은 947억~111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3528억~4143억 원으로 추산된다.

1993년 설립된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동해안으로 회귀하는 연어에서 추출한 재생물질 PDRN을 이용한 의약품을 제조하는 회사다. PDRN은 손상부위에 미세혈관을 만들어 조직을 회복시키고 콜라겐을 생성해 피부세포 재생을 촉진시킨다. 노화·상처·자외선 등으로 손상된 피부조직의 근본적인 재생과 성장을 돕는 물질이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PDRN 제품이 상용화되면서 2012년부터 꾸준히 이익을 창출했다. 2011년 24억 원, 2013년 57억 원, 지난해 88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2년 만에 3.5배를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실적 추이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해 리쥬란이라는 힐러 제품을 출시해 제2의 휴메딕스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필러는 히알루론산이나 콜라겐 등을 보충해 피부에 볼륨을 채워준다. 리쥬란 힐러는 인체 안에서 피부치유 능력을 활성화시키는 폴리뉴클레오티드(PN·Polynucleotide)를 추출 정제해 피부 스스로 노화되고 위축된 재생능력을 깨워 필러와 동일한 효과를 낸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리쥬란 힐러가 필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힐러 제품 출시로 올해 순이익보다 50% 늘어난 수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장을 앞두고 올해 실적이 성장세를 보여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재생 물질이라는 독특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상장사 중 비교기업을 찾기 어렵다. 다만 국내에서 필러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는 메디톡스와 휴메딕스가 유사기업으로 꼽힌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이라는 보톡스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아 휴메딕스가 파마리서치프로덕트와 가장 유사한 기업인 것으로 분석된다.

휴메딕스는 지난해 말 공모가를 2만 8000원으로 결정했다. 지난해 필러 제품인 '엘라비에'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국내 상위권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고 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실적 성장세가 예상돼 휴메딕스는 이날 10만 9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보다 3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휴메딕스 상장 후 주가 추이

휴메딕스의 주가 상승은 상장을 추진하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교기업의 주가는 상장 시 공모가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심사 청구가 상단으로 공모가를 결정한다면 1112억 원을 공모로 조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재생 물질 영역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의 기대가 크다"면서 "휴메딕스 주가가 치솟고 있어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IPO 시장의 주목을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딜의 대표 주관사는 하나대투증권, NH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