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페럼타워 삼성생명에 판다 4200억에 계약 체결..재무개선 속도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4일 10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이 본사 사옥 페럼타워를 매각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이날 삼성생명과 서울시 중구 수하동에 위치한 페럼타워 건물 매각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가는 4200억 원이다.
동국제강이 페럼타워 매각 카드를 꺼내든 것은 금융권 및 재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유동성 위기설에 따라 선제적으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철강경기 악화에 따라 후판 판매량이 급속히 줄면서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페럼타워 매각 가능성을 극구 부인해왔다. 지난해 6월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한국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던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은 페럼타워 매각 여부에 대해 "아직 그렇게까지 할 단계는 아니고 사옥 매각 없이 경영 상황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채권단과 약정을 맺고 재무구조개선 절차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자산 매각 없이는 재무건전성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최근 내렸다. 지난해에도 670억 원대 영업손실과 2299억 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실적 압박이 이어진 탓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채권단에 페럼타워 매각을 약속하고 올해 초부터 원매자를 물색하며 건물 매각을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페럼타워는 동국제강이 34년간 본사로 사용해왔던 수하동 건물을 2007년 재개발해 설립한 최신식 건물이다. 완공일은 2010년 7월이며 공사비 1400억 원을 들여 지상 28층, 지하 6층 건물로 지어졌다. 현재 동국제강 및 유니온스틸 등 그룹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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