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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약품, 엔화약세 직격탄…성장세 '주춤' 환율악재로 영업이익 30% 감소…향후 실적도 불투명

김선규 기자공개 2015-04-28 08:42: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4일 12: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영진약품이 올 1분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놨다. 엔화약세로 인한 수출 둔화 여파로 성장세가 한풀 꺾였다. 최근 원·엔 환율이 900원선 아래까지 떨어지는 등 갈수록 엔저 현상이 심화돼 향후 실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영진약품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5억 원, 1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4%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30.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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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은 엔화약세에서 비롯됐다. 영진약품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일본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37%에 이른다. 일본수출은 일본정부의 제네릭(복제약)우대정책 영향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환율이 불리하게 작용한 탓에 일본 수출물량이 늘어났음에도 매출규모와 수익은 이전에 비해 감소했다. 2014년 3월 당시 100엔 당 1046원 선을 넘던 원·엔 환율은 1년도 안 돼 15% 이상 폭락하면서 일본수출에 부담을 줬다. 환율이 내려가면 원화로 표시한 매출액과 수익이 줄거나, 엔화로 표시한 판매가격이 올라 기업 활동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1분기 원·엔 환율은 사업계획 환율보다 급속히 하락했다"며 "환율이 워낙 급격하게 움직이다 보니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향후 실적 개선이 이뤄질지에 대한 전망도 불투명하다. 엔화약세 현상이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진약품은 당장 수출 물량과 수익성 영향에 대한 별다른 대비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진약품 관계자는 "당분간 환율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하지만 오랜 수주경험에서 축적된 마케팅 역량과 거래처 다변화로 실적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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