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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브랜드숍 토니모리, 공모가 눈높이 낮췄다 예상 시총 3400억, PER 30배 안팎 적용할듯…내추럴엔도텍 등 여파 감안

신민규 기자공개 2015-05-18 11:49:2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18일 10: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블씨엔씨 이후 화장품 브랜드숍으로 첫 상장에 나서는 토니모리가 예상 시가총액을 3000억 원 초중반으로 제시하며 공모가 눈높이를 낮췄다.

당초 4000억 원 안팎을 바라보던 토니모리는 내추럴엔도텍 사태 등 싸늘해진 시장 분위기를 감안해 할인율을 적용하고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우선목표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토니모리는 18일 상장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예상 시가총액을 2938억~3351억 원으로 제시했다. 공모예정금액은 773억~882억 원으로 적어냈다. 구주매출이 177만주(466억~531억 원)이고 신주모집이 117만주(307억~351억 원)로 예상된다.

주당 예정 발행가 2만6300~3만 원에 공모예정주식수 294만주, 총 상장예정주식수 1117만주를 적용한 값이다. 앞서 토니모리는 25분의 1로 액면분할을 실시해 주식수를 40만주에서 1000만주로 키웠다. 토니모리는 상장예비심사 청구단계에서 공모가와 공모구조를 밝히지 않았다가 상장위원회 심의를 앞두고 적어냈다.

토니모리는 지난달 2일 유가증권 예심청구 단계때만 해도 예상 시가총액을 4000억 원 안팎으로 바라봤다. 공모규모 역시 1200억~1300억 원 수준으로 잡았다.

토니모리 측은 무리하게 시가총액을 키워 진입하기보다는 보수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최근 내추럴엔도텍으로 인해 싸늘해진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심리도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위적인 시가총액 키우기를 가급적 배제한 모습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이 호전돼 밸류에이션 측정 과정에서 이를 활용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이 있었지만 지난해 당기순이익(116억 원)을 그대로 적용했다.

별도 피어그룹을 잡지 않고 화장품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 추세를 감안해 PER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 시가총액을 바탕으로 10%의 할인율을 감안해 역산하면 주식 가치는 3264억~3723억 원으로 계산된다. 이에 따른 PER는 30배(28~32배) 안팎이다.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들은 비싸게 보긴 어렵다는 평이다. 아직 토니모리가 투자설명회(IR)를 하기 전이라 구체적인 분석은 하기 전이지만 화장품업종 PER가 40배 안팎을 보이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긍할만하다고 평가했다.

기관투자가들은 향후 해외매출과 해외성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춰 밸류에이션을 바라볼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을 준비하는 업종 중에서 중국쪽 매출이 나오고 있는 업종 자체가 드문 상황이라 유심히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토니모리는 연결기준 매출액 2015억 원, 영업이익 149억 원, 당기순이익 116억 원을 기록했다.

토니모리는 18일 예비심사를 예정대로 승인받으면 오는 7월초 공모청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대우증권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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