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고맙다 '디스커버리'" 나홀로 선전 아웃도어 브랜드 업고 매출 급증... 영업익 3배 늘어
연혜원 기자공개 2015-05-21 08:29: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0일 07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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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F&F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디스커버리 매출은 259억 원으로 전년 동기(125억 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됐다.
디스커버리 매출 성장에 힘입어 F&F의 전체 실적도 크게 좋아졌다. F&F의 올해 1분기 매출은 781억 원으로 전년 동기(624억 원)보다 25.2% 증가했다. 매출 확대로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전년 동기(10억 원)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디스커버리가 F&F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3%에 육박한다. 지난해 1분기에는 매출 비중이 약 20%에 그쳤다.
디스커버리는 지난해 봄, 여름 시즌까지 고전하다 가을부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올해 1분기까지 매출이 급증했다. F&F 측은 "디스커버리가 올해 1, 2월 아웃도어 업계에서 노스페이스와 코오롱, K2에 이어 매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성장 정체 속에 디스커버리가 단기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 '인지도 확산'과 '젊은 층 타깃 전략'을 꼽는다.
디스커버리는 브랜드 자체가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채널 라이선스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섰다. 론칭 이후엔 젊은 층을 타깃으로 TV 프로그램 PPL(Product Placement) 등을 공격적으로 진행해 단기간에 히트상품을 탄생 시켰다.
지난해 10월, 한 지상파 드라마에 한예슬이 입고 출연해 겨울 시즌이 채 시작되기도 전에 4차 리오더 상품까지 완판 된 '밀포드 다운재킷'이 대표적인 예다.
실제로 F&F의 광고비 상당부분이 디스커버리 광고에 소요되고 있다. F&F 관계자는 "지난해 광고비 171억 원 중 150억 원이 디스커버리에 쓰였다"며 "2011년까지 광고비가 27억에 불과했다가 2012년부터 100억 원대로 증가한 이유는 오직 디스커버리 론칭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디스커버리 매장을 늘린 점도 매출 증대를 거들었다. 2014년 까지 총 136개였던 디스커버리 매장 수는 올해 2월까지 180개로 늘어났다. F&F 관계자는 "디스커버리가 흥행을 이어갈 경우 올해 안에 매장 수를 200개까지 늘릴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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