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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조2025·인터넷+ 전략, 한국 기회될 것" [2015 China Conference]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신민규 기자공개 2015-05-22 15:08:17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2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은 '중국제조2025'와 '인터넷+' 전략을 통해 제조·인터넷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금융자산 수요확대가 동시에 진행돼 한국에 많은 성장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사진)은 22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한 '2015 더벨 차이나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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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제조2025' 는 중국이 10년내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제조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이다. 중국이 뉴노멀 경제로 안착하려면 저렴한 상품을 만들어내는 제조대국 이미지를 벗고 고부가가치 산업 위주로 이동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인터넷+' 전략은 인터넷과 전통산업을 결합한 사업모델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모바일 인터넷과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을 전통 제조업과 융합해 산업구조 전환을 꾀하겠다는 설명이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규모는 6억 4900만 명으로 인터넷보급률이 47.9%에 이른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규모는 5억 5700만 명에 달한다. 약 12억 명의 인구가 중국어로 접속하게 되는 셈이다.

안 연구위원은 중국의 인터넷 사용인구와 관련사업 추세를 활용하면 우리나라에도 많은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샤오미가 설립 3년만에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된 것도 중국의 거대한 인터넷 사용인구 덕이라는 설명이다.

신규기업들의 자금조달 수요가 확대되면서 자본시장도 폭발적인 성장을 앞두고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10월부터 중국이 IPO 심사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면 이 같은 기업들의 자본시장 진입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시장 성장속도가 빨라지는 과정에서 자본시장 개혁도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QFII와 RQFII 투자승인금액이 전체 증시의 1.5 ~ 6% 정도에 불과한데 이 비율이 향후 9~10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에 머물러있는 가계자산 포트폴리오 역시 점차적으로 주식 등 증권투자 위주로 옮겨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발표 전문>

중국 정부가 뉴노멀 경제로 안착하기 위해 제시한 목표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중고속 성장이다. 다른 하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진입하는 것이다. 이 단계로 진입하기 위해서 과도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안정적 정책과 구조조정이 '쌍결합'이다.

중국은 부가가치 산업을 주도 산업으로 정했다. 7대 전략적 신흥사업을 정했다.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차세대 정보기술, 바이오, 첨단장비 제조, 신소재, 신재생에너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다. 이를 '중국제조2025'로 부르고 있다. 10년내 독일과 일본을 추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은 중국 성장단계에서 기회가 올 수 있다. 중국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단계에서 사모펀드 등의 지분투자 참여기회가 굉장히 많다.

올해 중국의 육성산업 보면 물류와 인프라 쪽이 중심이다. 첨단장비 제조는 '중국제조2025'라는 이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인터넷+'로 불리는 인터넷사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전통사업과 인터넷을 결합해 창조경제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다.

'중국제조2025'는 6대 신형산업을 가지고 있다. 생산성서비스, 의료건강산업, 문화산업, 장비제조, 신에너지, 환경보호산업이 그것이다. 알리바바의 마윈 대표는 다음 세대의 부자는 의료건강 산업 영역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6대 신형산업 부가가치는 2018년 12조6000억 위안에 달할 전망이다. 의료산업만 살펴보면 GDP의 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산업만 2000억 달러에 달하는 큰 시장이 오고 있는 것이다.

정보·장비·환경산업을 미국과 비교해보면 아직 설비보다 서비스 영역에서 많이 뒤지고 있다. 중국은 서비스 영역에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

중국의 '인터넷+' 전략은 좋은 플랫폼이다. 중국 인터넷 사용규모가 6억4900만 명이고 모바일 인터넷 사용규모는 5억5700만 명이다. 약 12억 명의 인구가 중국어로 접속한다는 뜻이다. 앞으로 중국어로 표준을 만드는 기업이 세계를 리드할 것이다.

가장 큰 사례가 온라인 구매시장이다. 지난해 중국 인터넷 매출 규모는 8706억 위안(157조3600억 원)이었다. 올해는 1조1620억 위안(약 210조 원)으로 클 예정이다.

그동안 기업은 연구개발, 제조, 마케팅까지 한 기업에서 이뤄졌다. 이제는 글로벌하게 열려있어 연구개발은 인도, 제조는 동남아 등에서 할 수 있다.

기업의 차별화를 이루는 진정한 경쟁력은 두개다. 지적재산권(IP)과 고객관계(CR)다. 삼성의 스마트폰이 어디에 속해있는지 질문해 볼 시점이다. 한국이 세계시장을 이기려면 이 둘중 하나를 갖고 있어야 한다.

중국은 기업이 설립되는 순간 내수에서 막대한 고객을 갖고 태어난다. 샤오미가 설립 3년만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13억 명의 중국 인구가 고객이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취미와 애호에서 출발해 각종 창의를 현실로 만드는 사람을 '창업객'이라고 부른다. 중국 특허시청 건수는 14%로 가장 많이 등록하는 나라중 하나다.

이런 부분은 자본시장에서 증명되고 있다. 기업들이 직접 자금조달을 늘려가고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이 커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고부가가치산업군에 속한다.

창조경제에 기반한 시대에서 기회는 금융시장에 있다. 가장 커질 시장으로 볼 수 있다. 그동안 중국은 자산의 대부분을 부동산에 투자해왔다. 2013년과 2014년 부동산에서 증권투자로 자산 포트폴리오가 변하고 있다. 중국 금융시장이 가장 커질 수 있다는 뜻이다.

6대 신형산업과 금융시장에 가장 큰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본다. 중국은 위안화 국제화를 추진해 금융시장 개방하고 있다. 예금금리 자율화 등도 올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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