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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해양조 '고공행진', VC 기대감 '쑥쑥' 나우IB캐피탈·메가인베스트·위드인베스트 등 CB 투자

양정우 기자공개 2015-06-02 08:20:25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8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남 소주 명가' 보해양조의 주가 급등에 전환사채(CB) 매집에 나섰던 벤처캐피탈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8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순 보해양조가 단행한 300억 원 규모 CB 발행에 다수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나우IB캐피탈과 메가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농식품투자조합을 통해 30억 원 어치를 각각 인수했다. 위드인베스트먼트(15억 원)도 발행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벤처캐피탈들이 인수한 CB의 전환가액은 주당 1165원으로 책정됐다. 당시 주가는 1000~1200원 구간에서 오르 내렸다. 뚜렷하게 개선되는 재무 건전성과 호남 지역에서의 탄탄한 입지가 투자 유인으로 작용했다.

전일 보해양조의 종가는 주당 1750원. 올해 최고점인 1930원을 찍으면서 1800원 대를 훌쩍 뛰어넘기도 했다. 이달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60% 안팎에 달하고 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농식품펀드는 정책적 목적이 강하기 때문에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하지만 이번 보해양조 투자는 높은 차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업계에서 고무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보해양조는 나우IB캐피탈에 더욱 각별한 업체다. 이미 한 차례 투자를 벌여 뛰어난 실적(내부수익률 35%)을 거뒀다. 2012년 금융권의 자금 상환 압박이 시작되던 때 40억 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해 숨통을 틔워줬다. 지금까지 정책적 목적과 투자 차익을 모두 거둔 딜로 꼽히고 있다.

최근 보해양조와 함께 소주 업종이 증시를 달구고 있다. 지난 3월 '순하리'를 출시한 롯데칠성이 급등세를 이끌고 있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7일 종가(250만 5000원) 기준 69%에 육박한다. 알코올 도수 14도의 유자맛 소주인 순하리는 두 달만에 1000만 병이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무학과 진로발효 등 주요 주정 기업들도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증권사 연구원은 "보해양조가 연고지 위주로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 4월 출시한 저도 신제품이 호평을 받고 있고 앞으로 제조공정 개선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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