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계열 엠프론티어, 유상증자 배경은 공정거래법 지주회사 관련 규정 충족 위한 조치...대주주 참여 비율 미정
김경태 기자공개 2015-06-08 08:45: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04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타이어 계열사인 엠프론티어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공정거래법 상의 지주회사 관련 규정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29.9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엠프론티어(emFrontier)는 구주주 우선배정 방식으로 신주 47만 주를 발행해 23억 5000만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최대주주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이번 유상증자에 7억 500만 원(14만 주)을 출자하고 지분율은 30%로 높아지게 된다.
엠프론티어 관계자는 "지주회사인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공정거래법 상의 자회사 지분 보유 관련 규정을 만족시키지 못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제8조의2 지주회사 등의 행위제한 등' 2항 2호에는 지주회사가 자회사 발행주식총수의 100분의 40 미만으로 소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는 엠프론티어 관계자의 설명처럼 관련 법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다만 이번 유상증자로는 규정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관련 업계에서는 엠프론티어가 향후 추가적인 증자를 단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를 제외한 대주주들이 이번 유증에 어떤 비율로 참여할 지 관심을 두고 있다. 엠프론티어는 지난 2000년 한국타이어와 최영상 회장이 대표이사로 있는 메타넷이 50:50으로 합작해 탄생했다. 메타넷은 2007년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과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에게 각각 20%, 조양래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씨에게 10%의 지분을 넘겼다.
그 후 엠프론티어가 2011년 유상감자를 실시하면서 한국타이어의 지분율은 29.99%로 낮아졌지만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의 지분율은 28%로 높아졌다. 조희경 씨의 지분율은 14.01%까지 올라갔다.
2012년 9월 한국타이어가 인적분할 후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가 최대주주가 된 후에도 대주주들의 지분 변동은 없었다. 하지만 지난 5월 29일 공시된 '대규모기업집단현황'에 따르면 조희경 씨의 0.01%의 지분을 조현식 사장과 조현범 사장이 0.005%씩 나눠가져 현재 각각 28.00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대주주 3명이 각각 어느 비율로 증자에 참여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청약예정일(5월 29일~6월 12일) 막판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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