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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탈출' 제일건설, 고향 떠나 '전국으로' [영·호남 주택 건설사 리포트]①자회사 동원 택지확보...'시행·시공' 결합, 올 8600가구 분양

고설봉 기자공개 2015-06-17 08:29:00

[편집자주]

최근 건설업계에 영호남 토종 주택 전문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장기간 축적한 시공 노하우와 수주 경쟁력을 기반으로 분양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일부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대로 영역을 넓혀 입지를 굳혔다. 주택시장의 새 강자로 떠오른 영호남 주택 전문 업체의 사업 동향과 재무건전성 등을 살펴보고, 외형 성장 밑그림을 예측해 본다.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0일 16: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하는 제일건설이 전국을 누비며 주택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도권 택지를 공략해 자체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제일건설은 올해 전국에 867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상반기 세종시와 인천 청라신도시 분양 성공을 기반으로 하반기 경기 동탄2신도시와 평택 장당동, 충북 혁신도시 등에 아파트를 공급한다.

제일건설은 상반기 모두 2665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했다. 좋은 택지를 확보해 시행시공을 통합하고, 저렴한 분양가와 발코니 확장 무료 제공 등의 조건을 내세워 1군 건설사들과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제일건설 아파트 분양 물량

제일건설은 추첨 경쟁방식의 LH 택지 입찰에서 낙찰 확률을 높이기 위해 자회사를 동원했다. 제일종합건설, 창암종합건설, 세종화건설, 영우홀딩스, 제일풍경채, 풍경채, 제이제이건설, 제이아이건설 등의 자회사들이 입찰에 뛰어들었다. 이렇게 확보한 택지에 제일건설과 자회사가 공동시공하거나 도급계약을 맺는 형태로 매출을 올렸다.

또 LH 대행개발에 참여해 사업 밑천인 택지를 확보했다. 오는 10월 분양 예정인 동탄2신도시 96블럭은 LH 대행개발로 확보한 땅이다. 또 자체 시행사업도 벌인다. 오는 8월 분양하는 평택 장당동은 자회사인 시행법인 창함종합건설이 조성한 택지다.

2014년 제일건설은 연결기준 매출액 3487억 원, 영업이익 222억 원, 순이익 16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분양실적이 저조했던 2013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아파트 분양수입은 1388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한다.

매출의 60%는 도급공사 형태로 달성했다. 대부분 자회사와 관계회사를 통해 거뒀다. 지난해 자회사를 통해 거둬들인 매출액은 총 1236억 원이다. 또 관계회사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매출액은 1114억 원에 달한다.

제일건설 실적

제일건설은 1978년 제일주택건설로 창립했다. 광주에 본사를 두고 주로 광주·전남 지역에 주택을 공급했다. 2000년 수도권 일대 2기 신도시 및 택지 개발이 본격화 하자 수도권으로 진출했다. 동탄신도시, 김포장기지구 등에 아파트를 공급했다.

사업 규모는 그러나 크지 않았다. 매년 한두곳 정도 택지에 아파트를 분양해왔다. 그마저도 2009년 이후 사업이 중단됐다. 2년간 자체 분양사업을 일체 하지 않았다. 주택경기가 얼어붙으며 사업을 축소했다.

2012년 3월 근거지인 광주 북구 첨단2지구에 아파트 613가구를 분양하며 자체 주택공급을 재개했다. 이후 정부 세종시 이전으로 주택개발이 활성화 되자 도급사업과 함께 500세대 내외 자체 분양사업을 벌였다. 광주 효천2지구와 무안남악신도시 등 근거지인 광주·전남 지역에서도 아파트를 잇달아 선보였다. 그해 제일건설은 아파트 총 2023가구를 공급했다.

그러나 이 시기 미분양 적체로 골치를 앓았다. 제일건설은 2013년 추가 신규 분양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기존 미분양 아파트를 처리하는 데 역량을 집중했다. 이후 2013년 12월 자체 분양사업 재개에 나섰다. 사업지역을 전북까지 확대했다. 군산 미장지구 A-3블럭에 아파트 871세대를 공급했다.

2014년 초부터 제일건설은 조금씩 살아나는 주택경기에 발맞춰 두 달에 한번 꼴로 분양물량을 쏟아냈다. 이때부터 제일건설은 지역을 다변화해 전국으로 사업지를 확장했다. 지방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택지지구 내 아파트 붐이 일자 청주 율량2지구, 대구 테크노폴리스, 대구 북죽곡 등에서 분양사업을 펼치며 공급물량을 3308가구까지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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