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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금융, 농협생명 운용수익률 높인다 수익률 목표치 하회…NH-CA 위탁 자산 확대 결정

안경주 기자공개 2015-06-12 09:15: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0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가 계열사인 농협생명의 운용자산 수익률 높이기에 나선다. 예상보다 낮은 수익률을 보이자 NH-CA자산운용에 맡기는 자산 규모를 추가 확대키로 했다.

10일 NH금융에 따르면 농협생명은 운용자산 수익률을 높이는 방안의 일환으로 NH-CA자산운용에 운용 자산을 추가로 위탁하기로 했다.

농협생명의 4월 말 기준 운용자산 수익률은 3.97%다. 올해 수익률 목표치 3.99%와 비교해 0.02%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운용자산 수익률 4.39%와 비교하면 0.42%포인트 낮다.

NH금융 관계자는 "농협생명의 운용자산 수익률이 예상보다 저조하다"며 "프랑스 아문디그룹과 협업을 통해 운용역량을 키우고 있는 만큼 NH-CA자산운용에 추가로 운용자금을 맡겨 수익률 확대를 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협생명의 총 운용자산 규모는 올해 5월 말 기준으로 52조 원에 달한다. 이 중 4조9000억 원을 NH-CA자산운용이 맡아서 운용 중이다. 현재 5조 원 이상을 추가로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경우 NH-CA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농협생명의 운용자산 규모는 10조 원을 넘기게 된다.

농협생명은 또 최적의 자산운용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연내 자산운용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면 효율적인 자산운용을 통해 운용자산 수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용자산 수익률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농협생명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로 수익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보장성수입보험료 등은 목표대비 순항하고 있지만 금리 차익에 따른 손익인 '이차손익' 부문은 저조한 목표 달성률을 보였다. 농협은행의 올해 이차손익 목표액은 2268억 원으로 지난해(1690억 원)보다 578억 원 증가했다. 올해 4월 말 기준 이차손익은 328억 원으로 목표대비 14.46% 달성하는 데 그쳤다. 작년 4월 말(591억 원)과 비교해 44.5%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보장성수입보험료는 4월 말 기준 7250억 원으로 목표치 대비 44.6%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NH금융 고위 관계자는 "농협생명은 저축성보험 비중이 높아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역마진 위험에 노출돼 있고, 운용자산 수익률도 낮다"며 "보장성 보험을 늘려 역마진 위험을 줄이는 등 수익성 확보에 분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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