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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인프라아시아, 팬택 인수자금 국내서 조달 설정 완료 펀드 없어 새로 자금모집해야.."진정성은 있다"

문병선 기자공개 2015-06-18 08:21: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7일 1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팬택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한 EMP인프라아시아㈜가 팬택 인수자금을 국내에서 새로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EMP인프라아시아는 약 5조원의 운용자산을 갖고 있는 대체투자 전문 미국 투자회사인 'EMP인프라'의 한국 법인이지만 국내에서 설정해 놓은 펀드는 현재 없다.

팬택과 인수합병(M&A) 양해각서를 체결한 '옵티스 컨소시엄'의 전략적투자자(SI) ㈜옵티스가 자금 여력이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400억원으로 거론되는 팬택 인수 자금 절반 이상을 EMP인프라아시아가 홀로 조달해야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17일 사모펀드(PE) 업계에 따르면 EMP인프라아시아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공동으로 '도미누스-네오스타 전략성장 사모투자전문회사'를 운용하고 있으나 이 외에 국내에 별도로 설정해 놓은 펀드는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복수의 PE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설정 완료해 자금을 집행할 수 있는 펀드를 갖고 있지 않아 만일 EMP인프라아시아가 팬택을 인수하게 되면 프로젝트펀드 형식으로 새로 펀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MP인프라아시아도 ㈜옵티스와 법원에 이와 관련한 계획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략 400억원의 인수대금 가운데 절반 이상을 EMP인프라아시아가 조달하는 구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또 다른 컨소시엄 참여 주체인 ㈜옵티스는 작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166억원 가량의 현금만 보유하고 있어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다.

일각에서는 EMP인프라아시아에 미국 교포인 윤다니엘준씨가 참여하고 있는 이유를 들어 미국계 자금이 들어오는게 아니냐는 해석도 하고 있다. 윤다니엘준씨는 국내 언론에 과거 여러차례 소개된 적이 있다. 미국 교포들 사이에서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교포들의 요청을 받고 'EMP인프라아시아'라는 비히클(vIhicle)만 빌려주는 방식으로 컨소시엄에 참여했을 수 있다고 생각된다"며 "다만 EMP인프라아시아가 투자처를 다양화하고 한국내 투자 경력을 늘리고 싶어하는 것을 볼 때 진정성을 갖고 한국에서 펀딩에 나서려는 의지가 있어 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MP인프라아시아와 ㈜옵티스의 인연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EMP인프라아시아가 "투자기회를 얻은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보아 이주형 ㈜옵티스 대표와 이준호 EMP인프라아시아의 대표 사이에 모종의 인연이 있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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