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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도매상-무학,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배송 마찰 자차수령 방침에 항의 공문 발송, "개선방안 찾는 중"

이경주 기자공개 2015-06-24 08:19:00

이 기사는 2015년 06월 23일 16: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방소주 업체 무학이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배송문제로 서울지방종합주류도매업협회(이하 서주협)로부터 공식 항의를 받았다. 서주협은 무학이 수도권에 물류센터가 있음에도 도매상들에게 제품배송을 해주지 않고 도매상들이 자차를 이용해 직접 수령토록해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좋은데이 컬러시리즈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주협은 지난주 무학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항의성 공문을 보냈다.

무학은 현재 울산공장과 창원공장에 생산한 컬러시리즈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직매장에 옮긴 후 다시 서울과 수도권지역 도매상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문제는 무학이 도매상들의 자차수령만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용인과 거리가 먼 파주나 의정부 등 경기북부 지역의 도매상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기다 수도권지역 비인기 제품인 좋은데이까지 컬러시리즈에 끼워팔면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서주협이 공식 항의를 한 배경이다.

반면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는 직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이트진로가 고용한 하청 운송업체를 통해 전국 물류센터에서 도매상들에게 직접 제품을 배송해 주고 있다"며 "다만 도매상들이 원할 경우 자차수령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롯데주류 역시 전체 물량의 90%를 직접 배송해 주고 있고 10%만 도매상들이 자차수령 하도록 하고 있다.

무학이 이같은 배송정책을 유지하는 이유는 컬러시리즈의 폭발적인 인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컬러시리즈는 지난달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1000만병이나 팔렸다. 수요가 충분한 상황에서 굳이 물류비용을 지출하며 직배송을 할 이유가 없다.

주류협회 관계자는 "주점에서 컬러시리즈를 달라는 요구가 많기 때문에 도매상 입장에서는 먼 거리를 다녀와서라도 공급해줘야 하는 실정"이라며 "고작 10박스를 수령하기 위해 피해를 감수하고 가는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학은 서주협 공식항의 후 직배송을 하는 쪽으로 배송정책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학관계자는 "최근 컬러시리즈 수요가 예상외로 급증하다보니 그에 맞는 배송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협회측에서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며 "현재 내부적으로 개선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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